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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코스닥 입성' 에스오에스랩,…“스마트 라이다 센서로 글로벌 성장 목표”

AI 기술 통해 라이다 정확도·안정성 극대화
정지성 대표 “크기 작고 가격 경쟁력 뛰어나”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 [사진 이승훈 기자]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라이다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코스닥 상장 후 사업 계획과 전략을 이같이 발표했다. 

정지성 대표는 “글로벌 다양한 산업에서 높은 수준의 라이다 기술과 제품들을 인정받은 국내 대표 라이다 기업이다”라며 “라이다 센서로 더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한 세상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정 대표를 포함한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사과정 4인이 지난 2016년에 창업한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기술 전문 기업이다. 

라이다 제품과 라이다를 활용한 데이터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차량, 로봇 등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쓰이는 3D 고정형 라이다 제품 ML(Mobility LiDAR)과 OHT(Over head Transport·천장물류이동장치)/AGV(Automated Guided Vehicle·무인이송장치)용으로 주로 쓰이는 2D 라이다 제품 ‘GL(General LiDAR)’이 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거나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다. 빛의 삼원색(RGB·Red Green Blue)이미지를 인식하는 카메라와 달리 사물간 거리측정이 가능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어 자동차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로봇 자율주행 ▲산업 안전 및 보안 관제 ▲국방 및 우주항공 ▲확장현실(XR)분야에서 중요한 요소 기술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3D 고정형 라이다 ‘ML’은 라이다 제품의 상용화에 가장 큰 약점인 가격과 크기를 극복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라이다의 정확도, 안정성을 극대화시킨 제품이다. 기존 360도로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 기계식 라이다(Mechanical Scanning)는 360도 회전하는 미러와 모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제품 크기가 크고 가격이 비싼 편이다. 그래서 기계식 라이다는 로봇 및 오토모티브 등 모빌리티 산업에 적용되기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반면 에스오에스랩 ML은 미러와 모터가 필요 없고 에스오에스랩에서 라이다 구성 부품들을 직접 설계하기 때문에 크기도 작고 가격경쟁력도 뛰어나다. 타 라이다 간섭 및 날씨 상황 등 외부 환경에서 발생한 노이즈를 제거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도 적용됐다.

정 대표는 “자동차나 로봇 드론 최근에는 선박 이런 쪽까지 다양하게 라이더가 달리면서 주변의 환경을 모니터링하는데, 단순히 있다 없다가 아니라 정확하게 이 폭을 다 측정할 수가 있다”라며 “측정하는 데이터를 가지고 움직일 때 자율주행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에 서빙하는 로봇이 있다면 어떤 공간 안에 좀 더 디테일한 정보를 주면서 가이드도 해줄 수 있는 라이더의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에 위험한 사고가 많이 날 수 있는 현장 같은 경우에 카메라 같은 경우는 설치해서 내 안전도 지켜주지만 내가 업무하는 태도나 내 상황도 다 찍히는 게 너무 부담스럽다”며 “그러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이슈가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자유롭게 사용될 수가 있다”고 부연했다. 

글로벌 시장서 기술력·경쟁력 인정 

에스오에스랩은 이러한 시장 니즈에 적중한 제품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1년 미국 CES 혁신상을 수상했고 2023년에는 미국 글로벌 자동차 산업 매거진 오토테크 아웃룩(Autotech Outlook)에서 글로벌 라이다 기업과 함께 ‘탑10 오토모티브 센서 솔루션’을 수상했다.

이러한 기술력 및 사업 레퍼런스를 쌓아오면서 글로벌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글로벌 IT 기업, 글로벌 자동차 티어원(Tier-1) 램프 기업,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 등 국내외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매출액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9억5000만원, 2021년 12억1000만원 2022년 23억4000만원 2023년 41억원까지 연평균 62.8% 성장을 기록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에스오에스랩은 다양한 사업적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로봇 및 오토모티브향 제품 공급 ▲산업 안전 및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향 데이터 솔루션 공급을 본격 시작할 방침이다.

에스오에스랩은 로봇 분야에서 2022년 5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과 모바일 로봇용 라이다 공동개발 시작해 현재 로보틱스랩 모바일 로봇 플랫폼에 에스오에스랩 라이다가 탑재돼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양산 적용을 검토 중이다. 

또한 국내 반도체 OHT 대표 기업 세메스(SEMES)에 2022년 2D 라이다 GL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OHT에 적용된 해외 기업의 센서 교체주기 도래 시점에 영업을 강화하고 국내외 OHT 업체로 고객사를 추가 확보해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토모티브 분야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Tier-1 램프 기업인 SL코퍼레이션과 2021년부터 차량의 다양한 위치에 장착 가능한 라이다 개발 착수해, 2022년 ML-X 제품을 리어램프(Rear Lamp)와 윈드실드(Wind Shield)에 탑재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SL코퍼레이션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 OEM 업체의 수주를 받기 위해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번 상장을 위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7500원~9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150억원~180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6월 3일~6월 10일 5일간 진행한다. 6월 14일~17일 일반 청약을 거쳐 6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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