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는 6월 13~14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인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4, Seoul’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전시장에서는 해외 21개국 100여개 스타트업을 포함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500여개의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부스 전시를 통해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LG·콘텐츠진흥원·GS에너지·AWS 등 24개의 글로벌 대기업과 유관기관의 독립부스에서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과 스타트업 육성 현황을 소개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비즈니스 밋업에서는 국내외 대중견기업·벤처캐피탈(VC)이 스타트업과 3600여회의 상담을 통해 투자와 사업협력의 기회를 모색했다. 비즈니스 밋업은 150여개의 부스에서  진행됐고, 현대자동차·LG전자·SKT·에어버스 등 218개의 국내외 대중견기업·VC, 880여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전시홀 내 3개의 컨퍼런스 무대에서는 인공지능(AI)·첨단 반도체·모빌리티 등 미래전략산업과 글로벌 벤처 트렌드를 주제로 국내외 저명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64개의 강연을 통해 참관객들과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주요 세션으로는 윤일용 포스코DX AI센터장, Ilya Strebulaev 스탠퍼드대 교수, 최영민 LG화학 전지소재연구소장, 서완석 엔비디아 상무 등 국내외 전문가들의 특강을 통해 미래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또한 퓨리오사AI, 리벨리온, 세미파이브가 참여한 ‘AI 콘서트’가 열려 AI 반도체 산업 트렌드와 미래 전망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매스프레소‧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의 대표가 함께 참여한 ‘내일의 유니콘’ 세션에서는 스타트업 창업과 경영철학 등을 공유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피칭 규모를 전년보다 확대해 4개의 전용 무대에서 스타트업 170여개사에게 IR 피칭 기회를 제공했다. 채용설명회 전용 무대를 통해 22개 스타트업의 릴레이 설명회를 실시해 스타트업의 인재 확보와 청년 고용 등을 지원하였다.

메인홀 행사 외에도 독립 컨퍼런스룸에서는 SKT‧벤처캐피탈협회‧벤처기업협회 등이 데모데이를 펼쳤다. 또한 국가과학기술연구회‧AWS‧KAIST창업원‧한국프롭테크포럼 등은 컨퍼런스‧피칭‧네트워킹 세션 등 28개의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혁신 기술을 보유한 우수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NextRise 어워즈 프로그램을 통해 Innovation과 Global 부문을 각각 선발했다. Innovation 부문 10개의 수상 기업 중 웰트와 딥핑소스가 Top Innovator로 선정됐다. Global 부문은 10개의 결선 진출 스타트업이 현장 무대에서 열띤 피칭경연을 펼쳤고, 최종 수상 기업은 올해 하반기 유럽 현지에서 진행되는 해외 진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행사에서는 올해 최초로 참관객이 부스 전시 스타트업에 모의 투자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해 참관객의 적극적인 행사 참여를 유도했다. 최다 투자유치 스타트업은 시상식을 통해 홍보의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전날 개회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세계적인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특히 반도체·AI·우주항공 등 세계시장을 선도할 신산업 10대분야의 초격차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장 진출과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는 혁파하고 기술개발과 글로벌 R&D프로그램 지원 등은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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