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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온-다산,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 중계기 양산 협력

정부 예산 300억 ETRI 투입 개발한 MHN장비 안정적인 생산체제 확보

박준동(사진 왼쪽) 케이온네트워크 대표와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은 17일 MHN 장비 양산 및 유·무선 장비 공동개발에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 케이온네트워크]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케이온네트워크와 다산네트웍스가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 구축을 위한 중계기 양산체제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박준동 케이온네트워크 대표이사와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은 이날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다산네트웍스 본사에서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케이온네트워크가 추진하는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 구축을 위한 중계기 양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향후 유·무선 통신기술을 적용한 제품 등도 공동 개발해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2016년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정부예산 300억원을 투입해 상용화 개발에 성공한 이래 무선통신 R&D 전문기업인 클레버로직 기술력을 업그레이드한 모바일핫스팟네트워크(MHN)의 주요장비에 대한 양산에 협력키로 했다. 

케이온네트워크가 다산네트웍스와의 협력을 통해 양산체제를 갖추게 되는 MHN은 기존 이동통신사가 지하철 주요 구간에 설치된 중계기 대비 월등한 성능으로 500~600m 마다 장비가 설치되게 된다. 현재 MHN의 백홀속도는 2.4Gbps로 5G백홀 대비 5배, LTE백홀 속도보다는 20배에 달한다.

케이온네트워크는 지난 2018년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로 고시한 22~23.6㎓ 대역으로 1.6㎓폭을 활용해 통신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박준동 대표는 “다산네트웍스와의 협력을 통해 주요 무선중계장비에 대한 안정적인 양산체제를 갖추게 됐다”며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에 대한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통신서비스가 가능케 됐다”고 밝혔다.

남민우 회장은 “정부 예산이 투입돼 개발된 무선백홀 시스템을 다산네트웍스의 기술생산 노하우가 결합돼 본격 양산체제를 갖추고 향후 수출까지 모색할 수 있게 됐다”며 “중소기업간 협력을 통해 국민께 양질의 통신서비스를 통해 가계통신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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