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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집중호우 속 오물 풍선 8번째 살포…김여정 위협 이틀만

22일 만에 또 살포…경기 북부로 이동중

지난 2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도로에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이 떨어져 있다. [제공 인천소방본부]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북한이 올해 8번째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처참한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맞대응을 예고한 지 이틀 만이다.
 
18일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후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메시지에서 "현재 풍향은 서풍으로, 대남 오물풍선은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달 14일과 16일 북한에서 대북전단(삐라)이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오물풍선 살포를 위협했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부양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22일 만이고, 올 들어서는 8번째다. 지난달에는 24∼26일 3일 연속으로 대남 오물 풍선을 부양한 바 있다.
 
한편 우리 군은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 매설한 지뢰가 유실돼 남측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장마철에 '의도적 유실'을 위해 다량의 지뢰를 '뿌렸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비무장지대 내 북측 지역 일부에서 북한군의 지뢰 매설 활동이 우리 군에 포착됐다. 현재까지 매설된 지뢰는 수만 발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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