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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배정장학재단, 이공계 장학생 학술교류회 첫발

신소재에서 원자력공학까지…“장학생 간 연구 협력 활성화 기대”

양부호 OK배정장학재단 이사가 ‘제 1회 OK배정장학재단 이공계 장학생 학술교류회’에서 특별강연을 마친 후, 교류회에 참석한 OK배정장학생과 졸업생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OK금융그룹]
[이코노미스트 박관훈 기자] OK배정장학재단이 이공계 장학생들의 인적 네트워크 확대와 공동 연구·개발 촉진에 나섰다. OK배정장학재단은 ‘1회 OK배정장학재단 이공계 장학생 학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교류회는 이공계 분야에서 활약 중인 장학생 및 졸업생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중 10명이 학술 발표자로 나서 신소재, 원자력공학, 인공지능(AI) 등 각자의 연구 분야에 관한 소개와 성과, 국내외 최신 연구 동향 등을 공유했다.

‘제2회 LG 퓨처 홈 테크 챌린지’에서 젊은 공학자 그룹 금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 전액을 OK배정장학재단에 재기부한 신주영(고려대 기계공학 석사과정)·이동형(카이스트 기계공학 석사과정) 11기 장학생 2명도 이번 교류회의 학술 발표자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OK배정장학재단 이사들의 특별 강연도 이어졌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출신으로 글로벌 모션 컨트롤 플랫폼기업인 ‘모벤시스(Movensys)’의 창업자인 양부호 이사는 ‘박사학위 의의와 창업의 가치’를 주제로 강단에 섰으며,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교수로 재임 중인 박지영 이사는 ‘공학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교류회에 참석한 한 OK배정장학생은 “공급망 관리, 신소재 개발 등 많은 분야에서 AI와 로보틱스가 빠르게 접목되고 있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개인 연구 분야에서도 AI나 로보틱스를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K배정장학재단은 장학생 간 교류 확대에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에는 장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친목의 시간을 나누는 ‘OK배정장학생 워크숍’을 상·하반기 두 차례 개최했다. 또 장학생 출신 법조인들과 로스쿨에 재학 중인 장학생들이 함께하는 ‘로스쿨인의 밤’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로스쿨 재학생 총 30명은 지난해부터 자발적으로 재단에 매월 ‘로스쿨 장학기금’을 기탁하기로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OK배정장학재단 이사장)은 “400명이 넘는 장학생들이 ‘OK배정장학생’이라는 이름으로 원팀(One-Team)이 되고 문·이과를 뛰어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OK배정장학금’은 성실하고 재능이 우수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졸업 시까지 매월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학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8년 첫 모집 이후 최근 12기까지 425명의 장학생을 배출했으며, 역대 장학생들은 ▲MIT 연구원 ▲검사 ▲대형로펌 변호사 등 전문 인재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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