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데이터 사용량 1위 기록한 SOOP, 그 비결은?[위클리 리포트]
최근 게임 및 e스포츠 브랜드 ‘어쎔블’ 출시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사용자 100만명 이상 앱 중에서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가장 많은 앱은 아프리카TV로 조사됐다. 아프리카TV의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41.2GB였다.
상위권도 모두 동영상 플랫폼 앱이었다. 치지직이 30.2GB로 2위, 유튜브가 24.9GB로 3위를 차지했다. 웨이브(15.3GB), 티빙(13.1GB), 인스타그램(12.2GB), 틱톡(8.1GB), 쿠팡플레이(6.2GB), 틱톡라이트(6.1GB), U+모바일tv(5.1GB) 순으로 많았다.
아프리카TV 앱을 운영 중인 SOOP(옛 아프리카TV)은 게임 전문 스트리밍 ‘트위치’의 빈자리를 빠르게 채워나간 모습이다.
SOOP은 최근 게임∙e스포츠 생태계를 확장하고, 스트리머와 유저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선보이기 위해 신규 브랜드 ‘어쎔블’을 출시하기도 했다. ‘어쎔블’은 SOOP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트리머뿐 아니라,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스트리머들도 제약없이 콘텐츠에 참여할 수 있는 SOOP의 오리지널 게임 및 e스포츠 브랜드다.
SOOP은 지난 5월 스트리머 ‘악어’의 마인크래프트 통합 서버 ‘악어의 놀이터2’를 제작 지원하며 다양한 스트리머들의 통합과 화합의 장을 이끌어오고 있다. ‘악어의 놀이터2’에는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세계아이돌’을 비롯해 우정잉, 봉준 등 SOOP의 인기 스트리머들뿐 아니라, 활동 분야가 다른 플랫폼 스트리머들까지, 총 245인이 참여해 새로운 통합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또한 SOOP은 스트리머들이 유저들과 게임∙e스포츠를 통해 소통하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e스포츠 대회 중계권을 확보하고 있다. SOOP은 최근 ‘e스포츠 월드컵(Esports World Cup)’을 한국어로 독점 생중계하고 있으며, 특히 리그오브레전드(LoL) 종목 T1과 TES의 결승전 경기는 타 플랫폼에서 활동하던 다양한 스트리머들도 중계에 합류하며 최고 동시 시청자 수 40만명을 기록,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다.
‘어쎔블’은 활동 분야 별로 진행되었던 기존 콘텐츠들과는 달리, 모든 스트리머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 더욱 다양한 케미와 플레이 장면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e스포츠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게임 콘텐츠와 이벤트 등 SOOP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유저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SOOP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기능 강화에 나선 것도 유저들이 아프리카TV 앱을 찾게 만든 이유 중 하나다. SOOP은 데이터와 배터리 사용량을 줄이는 등 전반적인 모바일 시청 환경을 개선하고, 채팅창 UI와 같은 모바일 라이브 플레이어 주요 기능 업데이트를 잇달아 내놨다. 또한, 모바일을 통해 콘텐츠를 진행하는 스트리머들이 늘어남에 따라 모바일 방송 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OOP은 모바일앱을 사용하는 기기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내부 로직 개선 및 최적화를 통해 CPU 사용량을 대폭 감소시키는 등 리소스 사용률 개선을 통해 배터리 효율을 높였다.
아울러 데이터 소모량을 낮출 수 있는 업데이트도 진행했다. 영상 시청 없이 음성만 들을 때의 데이터 소모량을 자동으로 낮출 수 있는 기능이다. 방송 백그라운드 음성만 듣고 싶을 때, ‘SLEEP’ 버튼을 누르면 ‘라디오 모드’로 자동 전환되며, 데이터를 적게 사용할 수 있다.
SOOP은 1초에 평균 154건의 채팅이 올라오는 소통이 활발한 플랫폼이다. 이러한 소통 문화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유저들이 모바일을 통해서도 편하게 방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바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업데이트해오고 있다.
채팅창 UI 개선이 대표적이다. 가로형 플레이어에서 취향에 따라 채팅창 너비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것. 이를 통해, 게임이나 스포츠 중계 등 화면이 중요할 때는 채팅창을 작게, 보이는라디오와 같이 소통이 중요한 콘텐츠에 참여할 때는 채팅창을 더 넓게 설정하는 등 유저의 취향과 시청하는 콘텐츠에 따라 채팅창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소통을 중시하는 유저들을 위한 채팅 서비스도 강화됐다. 채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콘텐츠에서는 채팅창을 위로 스크롤해 이전 채팅들을 보고 있다가 최신 채팅들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SOOP은 채팅창에 최신 채팅을 볼 수 있는 ‘팝업’ 형식의 기능을 더해 유저들이 방송 흐름을 따라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밖에도 모바일에서도 VOD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기능들이 마련되고 있다. 5월에는 가로형 플레이어에서도 댓글 UI를 볼 수 있는 기능과 세로형에서도 댓글 한 줄을 미리 볼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고, 6월에는 화면을 길게 누르면 영상을 2배속으로 빠르게 볼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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