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감독에게 황당 경질 통보를 한 인도 양궁대표팀이 여자양궁 단체전에 이어 남자 단체전에서도 체면을 구겼다.
인도 남자 양궁대표팀은 지난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튀르키예에 2-6(53-57, 52-55, 55-54, 54-58)으로 패했다.
1세트에서 세 번째 주자인 베테랑 라이 타룬딥(세계랭킹 31위)이 7점을 쏘는 부진 끝에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8점만 세 발을 쏘며 끌려갔다. 3세트에선 튀르키예가 7점을 한 차례 쏘면서 기사회생했지만, 4세트에선 상대가 10점을 네 차례 쏘는 기염을 토하며 인도가 패했다.
인도는 남자 리커브 종목에서 한국에 이어 세계랭킹 2위다. 대만과 중국, 이탈리아, 튀르키예, 일본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인도는 첫 경기에서부터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앞서 28일엔 세계랭킹 8위 여자 양궁대표팀이 8강전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패했다. 2세트에서 6점을 두 발이나 쐈고, 3세트에선 첫 발에 4점을 쏘면서 속절없이 패했다.
인도 여자 양궁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0-6(51-52, 49-54, 48-53)으로 패했다. 한때 세계랭킹 개인 1위에 올랐던 디피카 쿠마리(현 12위)도 2세트에서 6점을 쏘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인과응보일까. 인도 대표팀은 당초 한국의 백웅기 감독이 이끌었으나, 파리 대회 직전 백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지난 23일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백 감독은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경기장·선수촌 출입 신분증인 AD 카드 발급을 기다리던 중 인도올림픽위원회(IOA)로부터 "대표팀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을 필요가 없다"며 귀국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양궁 대표팀 코치진에게 할당한 AD카드가 4장뿐인데, IOA는 파리에 코치 5명이 가 백 감독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시 백 감독은 연합뉴스를 통해 "IOA가 부실하고 성급한 행정을 했다"며 분노하면서 "난 파리 올림픽을 위해 선수들을 훈련하는 계약을 했으나 중요한 시점에 감독직에서 물러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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