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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대 CEO]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성장 비결은

36위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

1977년생, 건국대 응용생물화학, 2009년 CJ올리브영 MD 팀장, 2017년 CJ올리브영 MD사업본부장, 2022년 CJ올리브영 영업본부장, 2022년 CJ올리브영 대표이사. [사진 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의 기세가 무섭다. 뷰티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제치고 지난해 매출액이 4조원에 육박했다. 화장품을 제조하지 않고 유통만 하는 플랫폼 업체가 제조사 매출을 넘어서면서 K뷰티 열풍의 주역이 됐다는 평가다. 

성장세가 압도적이다. 2021년 2조1192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3조8682억원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78억원에서 4607억원까지 3배가 훌쩍 넘으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올리브영은 핵심 경쟁력인 ▲상품 큐레이션 능력 ▲신진 브랜드 발굴 기능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가속화 ▲K뷰티 수출 강화 등 경영 전략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최근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올리브영 성장의 중심에는 이선정 대표가 있다. 2006년부터 올리브영에서 근무한 이 대표는 상품기획(MD) 전문가로 불린다. 올리브영의 MD사업본부장을 지내며 올리브영의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CJ그룹 정기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 2022년 10월 현재 그룹 내 최연소 CEO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로 선임됐다.

이 대표는 팬데믹과 이후 엔데믹 전환에 따른 트렌드 변화와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성 생애주기와 연계한 펨테크(W케어)·이너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슬로우에이징' 등 새로운 뷰티 트렌드를 이끌면서 고객 가치를 제고해 왔다. 

중소기업과의 상생도 눈에 띈다. 올리브영에 입점한 상품의 80% 이상이 국내 중소기업과 인디 브랜드일 정도로, 수많은 K뷰티 스타트업의 등용문 역할을 맡고 있다는 평가다.

유통업계에서 이커머스 업체들이 선전하는 가운데서도 O2O(온·오프라인 연계)에 기반한 옴니채널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 2018년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24시간 내 배송되는 ‘오늘드림’ 서비스를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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