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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대 CEO] K-푸드 열풍 타고 ‘뉴 농심’ 향한 힘찬 발걸음

85위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

1959년생, 충남대 농화학, 1985년 농심 품질개발실 입사, 2009년 농심 구미공장장 상무, 2017년 농심 생산부문장 전무, 2021년 농심 대표이사 부사장, 2023년 농심 대표이사 사장. [사진 농심]
농심은 스낵, 음료뿐 아니라 국내 라면 업계 부동의 1위 제품인 ‘신(辛)라면’을 제작·판매하는 식품 전문업체다. 연간 매출 규모는 3조원을 웃돈다. 매출 측면에서만 보면 최근 불닭볶음면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삼양식품보다 2배 이상 많다. 사실상 경쟁상대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농심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다.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는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농심의 청사진을 그려 나가고 있다. 그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끊임없이 도전해 전심전력의 자세로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면서 “현재의 성과에 자만하면 안 된다. 전심전력의 자세로 글로벌 사업 확대와 신사업 확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956년생으로 충남대에서 농화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농심 품질개발실에 입사해 35년을 생산 현장에서 일했다. 이 대표는 현장·생산과 관련해 모르는 것이 없는 ‘베테랑’이다. 과거 농심 생산설비 자동화, 첨단화 등도 주도한 바 있다. 농심은 이 대표의 성과를 높게 평가해 2021년 대표로 승격시켰다.

이 대표는 취임 이후 줄곧 농심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취임 이듬해(2022년) 농심의 연간 매출(연결 기준)은 3조원을 돌파했다. 농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늘어난 3조4106억원, 영업이익은 89.1% 늘어난 2121억원을 기록했다. 농심의 영업이익이 2000억원대 진입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거칠 것 없는 농심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대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농심은 오는 10월 미국 2공장 내 용기면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 수출 전용 공장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계획이 실현되면 농심의 연간 생산량은 8억개에서 10억개로 늘어난다. 농심은 오는 2027년까지 2290억원을 투입해 울산 삼남물류단지에 새로운 물류센터도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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