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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대 CEO] 자동차 램프 국내 1위서 세계로 동반 성장 박차

74위 이성엽 에스엘 부회장

1970년생/미 위스콘신 주립대 경제학/미 드렉셀대 MBA/2021년 제24대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2022년 에스엘 부회장 [사진 에스엘]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이성엽 에스엘 부회장(대표이사)이 이끌고 있는 에스엘의 성장세가 매섭다. 에스엘은 국내 자동차 램프 분야 점유율 1위에서 세계무대로 국내 자동차업계와 동반 성장에 나서고 있다.

에스엘은 대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이다. 지난 2022년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가 선정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 랭킹에서 74위를 기록했다.

에스엘의 성장은 전체 매출 가운데 80%를 차지고 하고 있는 램프 부문이 주효하다. 2022년 국내시장 램프 점유율은 68.5%에 달했다. 에스엘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인연이 깊다. 2022년 기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에 납품한 매출이 전체의 50%에 달한다.

고(故) 이해준 명예회장이 지난 1954년 문을 연 삼립자동차공업회사가 에스엘의 전신이다. 자전거 조명 생산 노하우를 살려 1969년 현대차에 처음으로 자동차용 헤드램프를 납품하면서 회사와 인연을 맺었다. 그 후 이충곤 회장이 1983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21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현재 이 회장의 장남 이성엽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에스엘의 성장에 매진하고 있다.

에스엘은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그룹과 동반 성장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판매가 늘면서 에스엘의 실적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올해 안에 인도 현지법인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에스엘도 덩달아 수혜가 예상된다.

제너럴모터스(GM)도 주요 고객사다. 2022년 램프 공급사 가운데 GM의 매출 비중이 13.9%였다. 에스엘은 GM이 우수 협력사를 선정해 매년 시상하는 ‘QSTP 어워드’를 총 25번 받았다.

헤드램프는 전기차·수소차에도 필수적으로 장착하는 핵심 부품이다. 최근 자동차 전동화가 추진되면서 기존 부품업계는 위기로 인식되지만 램프는 전기차와 수소차에도 필수로 들어가므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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