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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대 CEO]변화와 혁신 속도 올려 ‘고객 중심 경영’ 지속

24위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1963년생, 미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정치학·와튼스쿨 경제학, 2003년 한국 P&G 대표, 2015년 P&G 북미 뷰티 신규사업 부사장(미국), 2016년 홈플러스 대표, 2018년 DFI 리테일 동아시아 대표 및 싱가포르&홍콩법인 대표, 2022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사진 롯데쇼핑]
‘취임 3년차’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의 비전인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를 향한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유통업의 근본인 ‘고객’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과 사업 기반 재구축 등 업태 전반에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이유다. 대표적인 예가 롯데마트와 슈퍼의 ▲통합 소싱을 통한 상품 품질 및 가격 경쟁력 강화 ▲‘오늘좋은’·‘요리하다’ 등 자체브랜드(PB) 재정립 ▲매장의 약 90%를 그로서리 상품으로 편성한 ‘그랑 그로서리’ ▲미래형 마트 ‘제타플렉스’ 등이다.

김 부회장은 유통군 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고민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롯데유통군 통합 마케팅 행사인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 진행된 행사는 롯데유통군 계열사뿐 아니라 호텔, 자이언츠 등 총 16개 계열사가 함께 했다.

김 부회장은 미래 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오픈하며 베트남 쇼핑몰 최초로 최단기간 10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이미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에는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 손잡고 고객풀필먼트센터(CFC)를 추진 중이다. 부산에 첫선을 보일 CFC는 인공지능(AI) 기반 수요 예측·재고 관리·상품 피킹과 패킹·배송 노선을 고려한 배차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2030년까지 전국에 6개 CFC를 건립해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임직원들과의 활발한 소통이 ‘고객 중심 경영’의 출발점이라고 김 부회장은 믿고 있다. 이를 위한 롯데유통군의 소통 프로그램이 ‘렛츠샘물’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김 부회장은 유통군 11개 계열사 사업 전반에 대한 전략을 공유하는 ‘타운홀 미팅’도 진행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유연한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함이다. 8월 초에는 제2회 ‘롯데 유통군 여성 리더 포럼’으로 양적·질적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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