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0대 CEO] 자원순환·탄소 저감 이끈 ESG 경영 리더십
60위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회장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글로벌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를 이끄는 이수일 부회장(대표이사)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 부회장의 평가처럼 지난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ESG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자)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단 평가다.
이 부회장은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운 만큼,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제품 생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 1·2)을 4.45%가량 줄였다. 4년 전인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12.3% 감소한 수치다. 눈여겨볼 대목은 스코프 2다. 스코프 2는 전기에너지 사용으로 발생하는 간접배출을 의미한다. 이러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제조공장에서 나오는 온실가스의 약 70%를 차지한다. 제품 생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려면 에너지 저감 분야 투자는 필수다.
한국타이어의 에너지 저감 투자 비용에서도 이 부회장의 노력은 빛난다. 회사가 지난해 에너지 저감을 위해 투자한 금액은 약 51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53% 늘었다. 이를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 양은 2만5327톤(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효율 설비 투자와 에너지 누출 관리, 응축수 회수 방식 변경 등 제조공정의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한 결과다.
글로벌 무대에서 탄소감축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3월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2023 CDP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선택소비재 부문’을 수상했다. CDP 기후변화대응 프로젝트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글로벌 약 2만3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한국타이어는 국내 기업 중 25개 기업에만 부여되는 리더십(A-) 등급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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