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0대 CEO] 발로 뛰는 전문경영인…신사업 투자로 도약 준비
44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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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LG화학 최초의 외부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신 부회장 주도로 LG화학은 석유화학 불황을 딛고 신사업 투자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1957년생인 신 부회장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3M 한국지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필리핀 지사장, 3M 미국 본사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을 거쳤다. 이후 한국인 최초로 3M의 해외사업을 이끌며 수석 부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지난 2019년 LG화학 대표 자리에 올라 최근까지도 LG화학을 이끌고 있다. 신 부회장은 발로 뛰는 현장경영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 운영 역량과 경험은 물론 소재·부품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화학은 친환경 소재·전지 소재·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신 부회장은 오는 2030년에는 “3대 신성장 동력 매출 4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파우치, 원통형 배터리 중심의 하이니켈 양극재 제품군을 늘리는 한편 니켈 비중 95% 수준의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를 양산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리튬인산철(LFP), 망간리치(Mn-Rich) 등 다양한 중저가 양극재 사업을 키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 일본 토요타와 2조9000억원 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미국 GM과 25조원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속속 성과를 냈다. 전지 소재의 경우 연평균 26%의 성장세 속에 2030년 매출 30조원 규모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소재의 경우 재활용, 생분해·바이오, 재생에너지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하고, 관련 매출도 2022년 1조9000억원에서 2030년 8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혁신 신약 사업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 5개를 보유한 매출 2조원 규모의 글로벌 혁신 제약사 도약이 목표다.
LG화학의 3대 신성장동력 매출 비중은 2022년 21%에서 2030년 57%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비즈니스에서 ‘톱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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