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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대 CEO] ‘위기는 곧 기회’…위기에 강한 ‘승부사’

35위 최태원 SK 회장

1960년생, 신일 고등학교, 고려대 물리학과, 시카고대 경제학 석박사 통합과정 수료, 1997년 SK종합기획실장, 1998년 SK 대표이사 회장(현), 2015년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현), 2016년 대한핸드볼협회장(현), 2018년 최종현학술원 이사장(현), 2021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현)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최태원 SK 회장은 1960년생으로 1997년 SK종합기획실장(부사장)에서 1998년 SK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2012년 SK하이닉스를 인수하는 등 굵직한 인수합병(M&A)을 통해 SK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최 회장은 하이닉스를 인수한 2012년 설비투자에만 3조8500억원을 쏟아부었고 매년 1조원 수준의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하이닉스는 SK에 편입된 이후 10년간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다. 2011년 10조원대였던 매출액은 2021년 42조9000억원으로 4배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00억원에서 12조4000억원으로 34배 증가했다. 특히 SK는 하이닉스의 괄목할 만한 성장과 함께 시가총액 기준 재계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경영시스템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느슨해진 거문고는 줄을 풀어내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매야 바른 음을 낼 수 있다”며 “모두가 ‘해현경장’의 자세로 우리의 경영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024년 8월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현장을 찾아 AI 반도체 현안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최 회장이 살펴본 HBM 생산 라인은 최첨단 후공정 설비가 구축된 생산 시설로, SK하이닉스는 이곳에서 지난 3월부터 업계 최고 성능의 AI용 메모리인 5세대 HBM(HBM3E) 8단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차세대 HBM 상용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HBM3E 12단 제품을 올해 3분기 양산해 4분기부터 고객에게 공급할 계획이며, 6세대 HBM(HBM4)은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가 지금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지만, 내년에 6세대 HBM(HBM4)이 상용화되면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차세대 수익 모델에 대해 지금부터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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