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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살인자’ 전현희 막말...대통령실 “국민 향한 모독”

野 전현희, 권익위 간부 사망 “김건희가 죽였다”
대통령실 공식 사과 요구...與, 제명안 제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살인자’라고 칭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전 의원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은 오늘 국회에서 국민이 뽑은 대한민국 대통령 가족을 향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뱉었다”면서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에 거친 말을 쏟아낸 것은 한 인간에 대한 인권 유린이며 국민을 향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공식 사과와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요구한다. 민생을 논해야 하는 국회가 무책임한 말을 내뱉는 해방구가 된 점에 대해 국민들은 분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소추안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의사진행 발언 중 “김건희가 살인자다. 김건희, 윤석열이 죽인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는 지난주 국민권익위원회 간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김 여사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이다. 고인은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헬기 이송 사건을 담당했다.

전 의원의 이와 같은 발언 이후 여권은 반발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108명)은 국회에 전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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