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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대 CEO] 40년 전문가 생산·기술 강화로 ‘재도약’ 이끈다

69위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1961년생, 장흥고, 인하대 조선공학, 1983년 현대중공업 입사, 2015년 현대삼호중공업 생산부문장, 2018년 현대삼호중공업 대표, 2020년 현대중공업 조선해양사업대표, 2021년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진 HD현대중공업]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와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회사가 2020년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HD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매출 11조9639억원, 영업이익 1786억원이다.

올해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진다. 올해 2분기 기준 HD현대중공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8840억원, 195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매출은 26.7%, 영업이익은 185.5% 증가한 것이다. 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한 것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

HD현대중공업의 지난해 실적은 수년간 이어진 조선업 불황을 뚫고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이런 HD현대중공업 변화의 중심에는 40년간 조선업계에 몸담은 이 대표가 있다. 그는 1983년 HD현대중공업(당시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주로 선박 건조 현장에서 일했다. 2011년 임원이 된 이후에도 생산 관련 일을 주요 업무로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2020년 HD현대중공업의 조산사업 대표를 맡은 그는 현재 회사의 생산 및 안전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취임 후 줄곧 생산 공정 안정화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외국인 근로자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인력난에 따른 공급 문제로 허덕이는 조선업계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이 대표의 대응은 지난해 HD현대중공업의 흑자 전환에 밑거름이 됐다.

시장에서는 긴 불황을 뚫고 조선업계에 호황기가 왔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에 힘입어 HD현대중공업의 호실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이 대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 더 큰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될 현재에만 집중할 뿐이다.

이 대표는 올해 초 열린 시무식에서도 160척이 넘는 선박 수주 잔량을 차질 없이 소화하기 위해 원활한 생산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친환경, 전동화 기술력을 강화해 관련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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