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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국산 항암제 첫 미국 승인 환영"

국내 기업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의미 각별
R&D 투자 등 지속해 '제2의 렉라자' 만들 것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경 [사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협회)가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21일 논평을 통해 "국내에서 개발한 항암 신약이 FDA의 관문을 통과한 것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쾌거"라며 "규모가 작아도 연구개발(R&D)과 혁신을 지속해 신약 강국이자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입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앞서 FDA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리브리반트는 존슨앤드존슨(J&J)의 폐암 치료제다.

협회는 "렉라자는 규모 있는 기업이 주도하는 항암제 시장에서 비중이 큰 폐암 치료제 시장에서 효과 좋은 신약으로 평가받았다"며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1조원대 매출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탄생한다는 기대감을 높였다"고 했다.

협회는 렉라자가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출시된 신약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협회는 "렉라자는 국내외 기업이 협력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성공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며 "이번 승인을 계기로 국산 신약이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지속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의 확산과 과감한 R&D 투자 확대, 정부와의 민관협력 강화 등을 통해 제2, 제3의 미국 FDA 승인 신약을 만들 것"이라며 "한국이 세계 6대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으로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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