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단순 기술 투자 넘어 AI 거버넌스 구축해야”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②
파올로 시로니 IBM 글로벌 리서치 리더
“AI, 단순 자동화 도구 넘어 수익 기여할 방법 이해해야”
“모든 은행가·핀테크 종사자는 ‘AI 리스크 관리자’ 돼야”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파올로 시로니 IBM 글로벌 리서치 리더가 인공지능(AI)이 전 세계 경제 성장과 금융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강조했다.
시로니 리더는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의 기조연설을 통해 과거의 기술 혁명이 세계 경제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고, AI가 현재 직면한 도전과 기회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1765년의 증기 기관, 1879년의 전구, 그리고 1971년의 개인용 컴퓨터는 모두 새로운 기술로써 대중화되고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며 “AI도 새로운 것이 아니고, 1950년대부터 시작된 AI 투자가 이제야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시로니 리더는 “오늘날 경제학자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것은 2000년 이후로 생산성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고령화된 노동 인구와 산업화의 변화가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AI가 고도로 발달된 경제의 노동력을 증강해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것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이는 단순히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력을 증강하여 더 많은 일을 수행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로니 리더는 “AI가 단순한 자동화 도구로 그치지 않고, 금융산업의 변혁을 이끌 요소로 자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융기관들이 AI를 사용해 생산성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들의 노동력을 키워 수익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이해해야 한다”며 “금융기관들이 단순히 기술에 투자하는 것을 넘어, 조직의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고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로니 리더는 “AI 거버넌스(지배구조)는 네 가지 기둥을 기반으로 한다”며 이는 ▲가치 관리 ▲복잡성 관리 ▲위험 관리 ▲규모 관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거버넌스가 없다면 신뢰를 구축할 수 없으며, AI를 도입한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짚었다.
그러나 시로니 리더는 AI가 금융산업에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서 명백하게 강조했다. 그는 “AI는 이제 서비스로 소비될 수 있으며, 이는 모바일 기술과 클라우드를 활용하기 때문”이라며 “이제 AI가 생산성 성장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동시에 “이 기술이 모두를 위한 것은 아니라는 점도 인지해야 한다”며 “소수의 참여자들이 대형 언어 모델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AI의 활용에 있어 불평등이 존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시로니 리더는 “이제 AI 혁명에서 승리하려면, 모든 은행가·모든 핀테크 종사자·모든 기업가가 ‘AI 리스크 관리자’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로니 리더는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의 기조연설을 통해 과거의 기술 혁명이 세계 경제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고, AI가 현재 직면한 도전과 기회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1765년의 증기 기관, 1879년의 전구, 그리고 1971년의 개인용 컴퓨터는 모두 새로운 기술로써 대중화되고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며 “AI도 새로운 것이 아니고, 1950년대부터 시작된 AI 투자가 이제야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시로니 리더는 “오늘날 경제학자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것은 2000년 이후로 생산성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고령화된 노동 인구와 산업화의 변화가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AI가 고도로 발달된 경제의 노동력을 증강해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것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이는 단순히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력을 증강하여 더 많은 일을 수행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로니 리더는 “AI가 단순한 자동화 도구로 그치지 않고, 금융산업의 변혁을 이끌 요소로 자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융기관들이 AI를 사용해 생산성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들의 노동력을 키워 수익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이해해야 한다”며 “금융기관들이 단순히 기술에 투자하는 것을 넘어, 조직의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고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로니 리더는 “AI 거버넌스(지배구조)는 네 가지 기둥을 기반으로 한다”며 이는 ▲가치 관리 ▲복잡성 관리 ▲위험 관리 ▲규모 관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거버넌스가 없다면 신뢰를 구축할 수 없으며, AI를 도입한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짚었다.
그러나 시로니 리더는 AI가 금융산업에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서 명백하게 강조했다. 그는 “AI는 이제 서비스로 소비될 수 있으며, 이는 모바일 기술과 클라우드를 활용하기 때문”이라며 “이제 AI가 생산성 성장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동시에 “이 기술이 모두를 위한 것은 아니라는 점도 인지해야 한다”며 “소수의 참여자들이 대형 언어 모델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AI의 활용에 있어 불평등이 존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시로니 리더는 “이제 AI 혁명에서 승리하려면, 모든 은행가·모든 핀테크 종사자·모든 기업가가 ‘AI 리스크 관리자’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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