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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계의 미슐랭…‘골든펠로우’와 ‘블루리본’을 아세요? [보험톡톡]

‘5년 연속’ 우수인증설계사만이 후보 자격 가져
‘불완전판매·사고‧제재 이력 0건’ 요건 충족해야

우리는 살면서 대부분 보험 하나쯤은 가입합니다. 하지만 내가 가입한 보험이 내게 왜 필요한지, 어떤 보장을 담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막연히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알고 싶지 않은 것 아닐까요. 어려운 보험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기 위해 다양한 보험업계 소식 및 재테크 정보를 ‘라이트’하게 전달합니다. [편집자]

골든펠로우(왼쪽)와 블루리본 컨설턴트 인증 로고. [사진 생명·손해보험협회]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 전속 설계사와 전속 개인대리점 설계사 수는 총 21만명가량이다. 이 가운데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2024년 우승인증설계사로 선정한 인원은 3만3469명이다. 10명 중 1~2명의 보험설계사만이 우수하다고 인정받는 셈이다.

이 우수인증설계사 중에서도 더욱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한 이른바 ‘왕중왕’ 설계사들이 있다. 생보업권에서는 ‘골든펠로우’, 손보업권에서는 ‘블루리본 컨설턴트’로 불리는 이들이다. 두 인증 설계사는 모두 우수인증설계사 가운데 채 10%도 되지 않는 인원만 선정된다. 과연 골든펠로우와 블루리본 컨설턴트의 자격은 어떻게 주어지는 걸까.

지난 29일 생보협회는 골든펠로우 1000명을 선발했다. 이는 2024년 생명보험 우수인증설계사 1만4834명 중 약 6.7%, 전체 생명보험설계사 9만138명 중에서는 불과 1.1%에만 해당하는 인원이다.

골든펠로우 제도는 5회 연속 생명보험 우수인증설계사 인증을 받은 설계사 중 장기근속, 보험계약 유지율, 불완전판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하는 인증제도다. 생보협회는 “골든펠로우로 선발된 설계사는 뛰어난 영업실적은 물론, 높은 보험계약유지율과 불완전판매 0건 등 정도(正道) 영업으로 생보업계와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년 골든펠로우 효율 및 생산성. [사진 생명보험협회]
올해 골든펠로우로 선발된 1000명은 현재 소속된 생보사에서 평균 21.8년간 활동했으며, 평균 연소득은 2억1623만원에 달한다. 우수인증설계사의 등록 기간이 15.9년, 평균 연소득이 1억1123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가공할 수치다. 보험계약 평균 유지율 또한 13회차(1년 이상) 99.1%, 25회차(2년이상) 96.1%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손보협회도 앞서 7월 31일 블루리본 컨설턴트 2807명을 선정했다. 손해보험 우수인증설계사 1만8635명 중에서는 15.1%, 총 손해보험설계사 12만500명 중에서는 단 2.3%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블루리본 컨설턴트도 골든펠로우와 마찬가지로 5년 연속 우수인증설계사 중에서 보다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인원만 선정한다. 단순 우수인증설계사 인증 여부뿐 아니라 평가기간(직전 5년) 동안 불완전판매 0건, 모집질서위반 제재 0건 등 요건을 통과해야 한다.

블루리본 컨설턴트-우수인증설계사 인증기준 비교. [사진 손해보험협회]
손보협회는 “블루리본 컨설턴트는 성과 지표인 모집계약 실적뿐만 아니라 모집한 계약의 ‘유지율’ 등 모집건전성 지표가 매우 우수하다”며 “인증 인원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보험영업조직의 완전판매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블루리본 컨설턴트 인증 인원은 2019년 1508명으로 2000명도 되지 않았으나, 2020년 2002명→2021년 2373명→2022년 2415명→2023년 2527명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계약 체결 권유하는 단계에서 골든펠로우와 블루리본 컨설턴트 인증사실은 소비자의 신뢰를 높여 실제 판매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신중한 보험소비자들이라면 설계사들의 명함에 인증 로고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현명한 보험 가입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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