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여름 패션 트렌드, 내가 정한다”…무신사 시즌 프리뷰 가보니
무신사 2025년 봄·여름 시즌 프리뷰 열려
시즌 신제품 고객 투표로 출시 여부 결정
해외 바이어도 현장 찾아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골목에 모래사장이 펼쳐진 휴양지가 들어섰다. 선베드, 가림막이 놓여 마치 해변을 연상케 하는 이곳. 바로 무신사의 ‘2025년 봄·여름(SS) 시즌 프리뷰’ 행사장의 이야기다.
2025 SS 시즌 프리뷰는 내년 봄·여름 시즌 신제품을 선공개, 고객 반응을 반영한 제품만을 출시하는 패션 컨벤션 행사다. 지난해 9월 2023SS 시즌 프리뷰를 시작으로 올해 2월 2024 FW 시즌 프리뷰를 지나 이번이 3회째를 맞았다.
특히 이번 시즌 프리뷰는 무신사가 해외 편집숍 바이어를 초청해 시즌 프리뷰 참여 브랜드들의 신제품에 대한 글로벌 시장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퀘어 성수4’에서 열린 25SS 시즌 프리뷰에는 총 28개 브랜드의 2025년 봄·여름 시즌 미공개 신제품 디자인 100여 개가 최초 전시됐다.
다가오는 2025년 봄·여름 시즌에 국내 패션 시장에서 주목받을 핵심 트렌드를 제안하고, 이에 맞춰 유망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직접 기획한 신제품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었다.
지난 2월 진행된 2024 FW 시즌 프리뷰 행사와 달라진 점은 브랜드 수와 제품 수를 크게 줄였다는 점이다. 지난 행사에서는 34개 브랜드에서 280여 개 신제품 디자인이 공개됐으나, 이번 행사에서는 28개 브랜드의 신제품 100여 종만을 공개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브랜드당 신제품 공개 수가 3종 정도로 줄었다”며 “고객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신제품 디자인을 조금 더 면밀하게 집중해서 살펴보게끔 하고, 이를 토대로 더욱 다채로운 피드백 코멘트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2024 SS 시즌 프리뷰에서 공개된 100여 가지 디자인 가운데 고객 투표를 반영해 출시 여부를 결정한다. 고객들은 온라인 앱과 오프라인을 통해 신제품 디자인을 미리 살펴보고, 개인 선호도와 발매에 대한 의견 등을 투표할 수 있다.
실제 이날 행사장에는 지난 2024 FW 시즌 프리뷰에서 고객들의 투표로 선정돼 출시된 가을·겨울 시즌의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미리 선보인 전체 제품 중 20% 정도가 신제품으로 출시됐다.
행사장에서는 올해 가을·겨울 시즌 의류 및 가방과 신발류들을 직접 착용해 볼 수 있고, 구매도 가능하다. 내년 봄·여름 시즌 제품들은 샘플 제품으로 착용은 가능하나 구매는 불가능하다.
올해 시즌 프리뷰가 과거 행사들과 가장 큰 차별화를 보이는 점은 해외 편집숍 바이어를 초청해 기업 간 거래(B2B) 세일즈를 연계하는 것이다. 전날에는 해외 바이어들에게 시즌 프리뷰 행사를 미리 공개, 유나이티드 애로우즈, 저널 스탠다드, 안티로사 등 일본 편집숍 등 다양한 패션 유통 업계에 종사하는 40여 개 기업 바이어 7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히 다음 시즌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입점 브랜드들의 실질적인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B2B를 수주할 수 있는 패션 쇼룸과 컨벤션을 결합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바이어들 모두 K패션의 해외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일본 패션 유통업체인 안티로사(Auntie Rosa)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 한국 패션 브랜드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상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했고, 데이토나 관계자는 “일본에서도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으며 현지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형태의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진행해 보고 싶다”고 했다.
에스다브(ESDARB) 측은 “무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패션 브랜드를 현지에 유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도 밝혔다.
무신사 관계자는 “많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해외 바이어들과 소통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그간 구축해 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진출 수주회를 겸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즌 프리뷰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패션 생태계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해 쌍방향으로 실시간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5 SS 시즌 프리뷰는 내년 봄·여름 시즌 신제품을 선공개, 고객 반응을 반영한 제품만을 출시하는 패션 컨벤션 행사다. 지난해 9월 2023SS 시즌 프리뷰를 시작으로 올해 2월 2024 FW 시즌 프리뷰를 지나 이번이 3회째를 맞았다.
특히 이번 시즌 프리뷰는 무신사가 해외 편집숍 바이어를 초청해 시즌 프리뷰 참여 브랜드들의 신제품에 대한 글로벌 시장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퀘어 성수4’에서 열린 25SS 시즌 프리뷰에는 총 28개 브랜드의 2025년 봄·여름 시즌 미공개 신제품 디자인 100여 개가 최초 전시됐다.
다가오는 2025년 봄·여름 시즌에 국내 패션 시장에서 주목받을 핵심 트렌드를 제안하고, 이에 맞춰 유망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직접 기획한 신제품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었다.
지난 2월 진행된 2024 FW 시즌 프리뷰 행사와 달라진 점은 브랜드 수와 제품 수를 크게 줄였다는 점이다. 지난 행사에서는 34개 브랜드에서 280여 개 신제품 디자인이 공개됐으나, 이번 행사에서는 28개 브랜드의 신제품 100여 종만을 공개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브랜드당 신제품 공개 수가 3종 정도로 줄었다”며 “고객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신제품 디자인을 조금 더 면밀하게 집중해서 살펴보게끔 하고, 이를 토대로 더욱 다채로운 피드백 코멘트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2024 SS 시즌 프리뷰에서 공개된 100여 가지 디자인 가운데 고객 투표를 반영해 출시 여부를 결정한다. 고객들은 온라인 앱과 오프라인을 통해 신제품 디자인을 미리 살펴보고, 개인 선호도와 발매에 대한 의견 등을 투표할 수 있다.
실제 이날 행사장에는 지난 2024 FW 시즌 프리뷰에서 고객들의 투표로 선정돼 출시된 가을·겨울 시즌의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미리 선보인 전체 제품 중 20% 정도가 신제품으로 출시됐다.
행사장에서는 올해 가을·겨울 시즌 의류 및 가방과 신발류들을 직접 착용해 볼 수 있고, 구매도 가능하다. 내년 봄·여름 시즌 제품들은 샘플 제품으로 착용은 가능하나 구매는 불가능하다.
올해 시즌 프리뷰가 과거 행사들과 가장 큰 차별화를 보이는 점은 해외 편집숍 바이어를 초청해 기업 간 거래(B2B) 세일즈를 연계하는 것이다. 전날에는 해외 바이어들에게 시즌 프리뷰 행사를 미리 공개, 유나이티드 애로우즈, 저널 스탠다드, 안티로사 등 일본 편집숍 등 다양한 패션 유통 업계에 종사하는 40여 개 기업 바이어 7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히 다음 시즌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입점 브랜드들의 실질적인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B2B를 수주할 수 있는 패션 쇼룸과 컨벤션을 결합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바이어들 모두 K패션의 해외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일본 패션 유통업체인 안티로사(Auntie Rosa)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 한국 패션 브랜드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상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했고, 데이토나 관계자는 “일본에서도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으며 현지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형태의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진행해 보고 싶다”고 했다.
에스다브(ESDARB) 측은 “무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패션 브랜드를 현지에 유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도 밝혔다.
무신사 관계자는 “많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해외 바이어들과 소통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그간 구축해 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진출 수주회를 겸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즌 프리뷰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패션 생태계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해 쌍방향으로 실시간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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