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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전자’로 내려오자…한종희 부회장, 7억3900만원 규모 자사주 매입

2년 6개월 만에 추가 매입…주당 7만3900원
책임경영 의지 피력한 듯…임원 매입도 잇따라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와 올라프 숄츠(Olaf Scholz) 독일 총리가 6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24’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이 자사주 1만주를 매입했다. 약 7억3900만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하면서 책임경영의 의지를 대외에 내비쳤다. 한 부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건 2년 6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한 부회장이 자사주 1만주를 매입했다고 6일 공시했다. 1만주를 추가로 사들이면서 한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2만5000주로 늘었다. 한 부사장이 자사주 매입을 체결한 시점은 지난 3일이고, 결제는 지난 5일 이뤄졌다. 주당 7만3900원에 장내 매수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 2022년 3월 자사주 1만5000주를 매입한 바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7월 8만8000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최근에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6일 종가 기준 6만8900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내림세를 보이자, 한 부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책임경영의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부회장 외에도 다수의 삼성전자 임원은 올해 들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지난 6월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 등 삼성전자 임원 6명이 자사주 총 1만5490주를 사들였다. 매수 금액은 11억4908억원에 달한다. 비슷한 시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과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10억원 이상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한 부회장은 2021년 12월 부회장으로 오른 뒤 삼성전자 완제품·전자기기 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 부회장의 경영 아래 지난해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위기에도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대급 ‘반도체 불황’에 회사가 휘청일 때 한 부회장이 이끄는 스마트폰·TV·가전 사업 분야가 선방하면서 실적 방어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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