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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선택한 전기차 ‘아이오닉 5’…싱가포르 순방 의전 차량 활용

프란치스코 교황이 13일 싱가포르 세인트 테레사 자택에 방문하는 모습.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아시아·오세아니아를 순방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의전 차량으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 순방의 마지막 목적지인 싱가포르에서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타고 다양한 현지 행사에 참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달 2일부터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싱가포르 등 4개국을 총 12일에 걸쳐 방문했다.

이번 순방은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이후 해외 방문 중 최장 기간이며, 아울러 교황의 싱가포르 방문은 1986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처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싱가포르에서 머무는 2박 3일 동안 ▲성 프랜시스 제이비어 수련원에서 예수회 회원 비공개 모임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 참석 ▲싱가포르국립대 연설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일정을 소화했다. 현지 이동 수단으로는 아이오닉 5를 선택했다.

교황이 이용한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혁신 센터(HMGICS)에서 만든 아이오닉 5 프레스티지 58킬로와트시(㎾h)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차량의 전비는 1kWh당 약 6.6㎞를 주행할 수 있으며, 1회 최대 주행거리는 약 380㎞(유럽인증 기준)를 확보했다. 아울러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천하는데 18분이 소요되며, 약 5분의 충전으로 88㎞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를 생산하고 있는 HMGICS는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 내 연면적 9만㎡·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지어졌다. 가동은 지난 2023년 6월부터 이뤄졌고, 준공식은 11월에 개최됐다.

HMGICS에서 출고된 차량은 지난해 477대, 올해 8월까지 448대다. 최근에는 아이오닉 6를 추가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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