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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무료배달비, 자사 전액 부담…업주·소비자에 전가 안 해”

이중 가격제 논란에 입장 밝혀
“특정 배달 업체 문제”

쿠팡이츠, A사 배달비 비교. [사진 쿠팡 뉴스룸 캡처]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쿠팡이츠는 쿠팡 와우회원에게 제공하는 무료배달 서비스 비용을 업주와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팡이츠는 24일 쿠팡 뉴스룸을 통해 “특정 배달 업체에서 무료배달 비용을 외식업주에게 전가하고 수수료를 인상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마치 당사 등 배달 업체 전반의 문제인 것처럼 오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매장용보다 배달용 메뉴 가격을 더 비싸게 받는 ‘이중 가격제’가 햄버거 등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중심으로 도입되면서 쿠팡이츠 등 배달업체가 논란이 되면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츠는 “와우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무료배달 혜택은 고객배달비 전액을 쿠팡이츠가 부담하며, 업주에게는 어떠한 부담도 전가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쿠팡이츠는 기존 수수료를 동결하고, 방문 포장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타사는 요금제 변경, 포장수수료 유료화, 중개 수수료 인상 및 고객배달비 업주부담 등으로 무료배달에 따른 비용을 외식업주와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며 “특정 배달업체만의 문제를 모든 배달업체의 문제인 것처럼 호도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롯데리아는 배달 메뉴 가격을 단품 700~800원, 세트 메뉴 1300원으로 오프라인 가격보다 높였다. 그러면서 무료배달 서비스 도입으로 향후 발생하는 가맹점들의 비용부담이 더욱 가중돼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KFC, 파파이스도 이중가격제를 도입했고 맥도날드도 빅맥 세트의 배달가격(8500원)이 매장가(7200원)보다 비싼 상태다.

업계에서는 쿠팡이츠가 반박 입장을 낸 이유에 대해 쿠팡이 지난 상반기 출범한 고객 무료 배달 취지가 자칫 ‘수수료 인상’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있어 이를 선제적으로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같은 무료배달이지만, 쿠팡은 업주가 부담하는 고객 부담 배달비용이 ‘제로’라는 점에서 비즈니스 구조를 뜯어보면 타사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쿠팡이츠는 입장문에서 “A사가 중개수수료를 인상했지만 쿠팡은 동결했으며 포장수수료도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라며 “쿠팡이츠가 지난 상반기 무료배달 혜택을 시작한지 1개월만에 전체 매장 매출이 35%, 지방 업체는 2배 이상 올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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