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에너지, 400억 규모 Pre IPO 투자 유치 성공…일본 시장 진출 가속화
스틱이벤스트먼트·산업은행·포스코기술투자 등 투자자로 참여
일본에 플랫폼 서비스 확대 계획…2026년 IPO에 도전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대체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에이치에너지가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설립 6년 만에 거둔 성과로 2026년 상장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치에너지의 이번 투자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이번 투자를 리드했고 산업은행·포스코기술투자·어센도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200억원을 투자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기존 투자사로부터 50억원 규모의 구주를 인수하기도 했다. 창업 이후 누적 투자유치액은 500억원 정도다.
에이치에너지는 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과 태양광 발전소 맞춤 구독 서비스 ‘솔라ON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모햇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으고, 솔라ON케어로 발전소를 운영 및 구축하며 전력 판매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분배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기존 개발사와 달리, 대기업이나 자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에너지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2000개 이상의 발전소를 관리하고 있다.
모든 발전소는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운영된다.
에이치에너지는 이러한 기술력과 투자를 바탕으로 일본에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일본은 2016년도부터 신전력시장이 활성화되었으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36~38%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ESS(에너지 저장 장치)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에이치에너지도 이에 맞춰 ESS 렌탈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현재 일본 진출을 위해 해외 상표권을 등록하고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에이치에너지는 2026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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