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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포브스 출연' 미모의 탈북민, 외교부 고위직 물망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30대 탈북여성
북한 실태 알리는 인권 운동가로 미국 활동
'대동강의 기적' 발판 만들겠다는 포부 밝혀

탈북민 출신 인권 활동가 이서현씨가 출연했던 美Forbes 유튜브 갈무리


9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의 후임으로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탈북민으로 유명한 이서현 씨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외교부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직 임명을 위한 단수 검증 절차에 돌입했으며, 조만간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이다.

평양에서 출생한 이 씨는 핵심 요직인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 관리 '리정호' 씨의 자녀로 알려졌는데, 김일성종합대학 외국어문학부 재학 중 부친을 따라 중국으로 거처를 옮긴 뒤 2014년 한국으로 탈북, 2016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올해 컬럼비아 대학교 국제공공정책대학원(SIPA)을 졸업한 뒤 현재 매케인 연구소에서 글로벌 자문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동시에 TED 강연과 같은 유튜브 등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미국 등지에서 북한의 인권 실태를 전 세계에 알리는 운동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서현 씨는 북한 여행 중 억류됐다가 2017년 6월 미국 송환 직후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오토 웜비어 재단’의 첫 장학금 수혜자로도 유명하다. TED 강연에서는 "'대동강의 기적'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탈북민 출신 인권 활동가 이서현씨. TED 유튜브 갈무리


30대인 이 씨의 인사 배경으로는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인물, '국제 협력'이 주요 업무인 북한인권대사직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고, 다만 미국 국적자라는 점이 걸림돌이지만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라는 직책은 민간인을 임명하기에 국적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외교부는 지난 7월 이신화 전 대사가 퇴임한 후 다양한 후보군을 검토해 왔으나, 결국 여러 가지 숙고 끝에 이 씨를 후임자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이서현 씨의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임명은 오는 11월 예정된 유엔 인권이사회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6년 시행된 '북한인권법'에 따르면 외교부는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위해 북한인권대사를 임명할 수 있다. 이 법은 북한의 인권 실태를 알리고 국제적 협력을 통해 북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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