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쪽 국경 영구 차단·봉쇄" 공식화…요새화 진행
합참, "현상 변경 기도 행동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북한이 남측과 연결되는 도로·철도를 완전히 끊고 '남쪽 국경'을 영구 차단·봉쇄하는 요새화 공사에 돌입한다.
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보도문을 통해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 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공화국의 남쪽 국경 일대에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가 날로 고조되고 있는 엄중한 사태에 대처하여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우리 공화국의 주권행사영역과 대한민국 영토를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군사적 조치를 취한다는 것을 공포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처에 대해 "제반 정세하에서 우리 군대가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인 대한민국과 접한 남쪽 국경을 영구적으로 차단, 봉쇄하는 것은 전쟁억제와 공화국의 안전수호를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총참모부는 "예민한 남쪽 국경 일대에서 진행되는 요새화 공사와 관련해 우리 군대는 오해와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로부터 지난 9일 9시 45분 미군측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고 공개했다.
북한은 지난해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선언 후 지속적으로 남북 통로를 차단해 왔으며, 이번엔 이를 공식화 한 것이다. 올해 1월에 경의선·동해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6월과 7월에는 각각 동해선과 경의선 철로를 철거했다. 지난 4월부터는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서 대전차 장애물 추정 방벽 설치와 지뢰 매설, 불모지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북한군의 이번 남북 '영구 봉쇄·차단' 조치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선언의 연장선상으로 해석했다.
이날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총참모부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우리 군은 일방적 현상 변경을 기도하는 북한의 어떠한 행동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북한군의 공사 동향은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보도문을 통해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 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공화국의 남쪽 국경 일대에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가 날로 고조되고 있는 엄중한 사태에 대처하여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우리 공화국의 주권행사영역과 대한민국 영토를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군사적 조치를 취한다는 것을 공포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처에 대해 "제반 정세하에서 우리 군대가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인 대한민국과 접한 남쪽 국경을 영구적으로 차단, 봉쇄하는 것은 전쟁억제와 공화국의 안전수호를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총참모부는 "예민한 남쪽 국경 일대에서 진행되는 요새화 공사와 관련해 우리 군대는 오해와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로부터 지난 9일 9시 45분 미군측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고 공개했다.
북한은 지난해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선언 후 지속적으로 남북 통로를 차단해 왔으며, 이번엔 이를 공식화 한 것이다. 올해 1월에 경의선·동해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6월과 7월에는 각각 동해선과 경의선 철로를 철거했다. 지난 4월부터는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서 대전차 장애물 추정 방벽 설치와 지뢰 매설, 불모지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북한군의 이번 남북 '영구 봉쇄·차단' 조치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선언의 연장선상으로 해석했다.
이날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총참모부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우리 군은 일방적 현상 변경을 기도하는 북한의 어떠한 행동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북한군의 공사 동향은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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