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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어른처럼" 패션업계 성장 동력 된 '주니어'

10세부터 14세까지 '프리틴' 세대
SNS 영향으로 패션 취향 고집해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패션업계가 아동복, 이른바 주니어 브랜드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다른 브랜드 역시 키즈 라인을 확대하는 등 어린이 고객 유치에 눈을 돌린 모습이다.

네파키즈는 올해 2월 초등학교 고학년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 아이엠아이를 출시했다. 폴햄키즈가 출시한 주니어 브랜드 더영스터는 올해 3월 단독 브랜드로 규모를 키웠다. 유니클로는 같은 시기 유니클로 스타필드 수원점을 열며 키즈 카테고리를 세분화했고, 스파오는 키즈 라인을 확대했다.

패션 브랜드들이 키즈 라인을 확대하는 이유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시장 자체가 지속해서 성장하고도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아동복 시장 규모는 2020년 9120억원에서 2023년 1조2016억원으로 32% 성장했다.

아이들도 소셜미디어(SNS)와 디지털 미디어의 영향으로 독립적인 패션 취향을 확보하며, 패션 시장의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주로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고학년까지의 아동이며, 10세부터 14세까지의 프리틴(preteen) 세대로도 분류된다. 이 연령대 아이들은 기존에 부모가 사주는 옷을 입었다면, 이제는 직접 자신의 취향에 맞춰 의류를 소비하고 있다.

W컨셉을 비롯한 패션 플랫폼도 키즈 카테고리를 신설해 소비 확대에 나섰다. 이 카테고리에는 영유아와 초등학생 저학년에 맞게 나온 로토토베베, 오르시떼 키즈, 브룩스 브라더스 등 1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W컨셉은 올해 말까지 이 카테고리 내 입점 브랜드의 수를 2배 수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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