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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논술시험 문제 온라인 유출..."학생 피해 최소화"

자연계열 논술시험 1시간 전 유출
연세대, 사실 인정·후속 대책 마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올해 9월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카드를 마킹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문제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12일 실시된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에서 시험 시작 1시간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문제가 유출됐다.

연세대는 이날 오전 인문, 사회계열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오후 자연계열 논술시험을 실시했다.

문제가 유출된 것은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90분간 진행될 예정이던 자연계열 논술시험이다. 자연계열 논술시험에는 수험생 2000여 명이 응시했다.

이날 입실을 마친 한 고사장에선 감독관이 수험생의 휴대전화를 걷지 않고 시험 시작 1시간 전 시험지를 교부했다. 한 수험생이 이를 촬영, 온라인 커뮤니티에 문제 일부를 게재했다.

네티즌은 해당 문제에 대한 풀이과정을 올렸고, 감독관은 예정된 시험 시작 시각보다 시험지를 일찍 교부한 사실을 알아차려 교부 후 25분 정도가 지나 시험지를 다시 회수했다.

연세대 입학처는 논술시험 문제가 유출된 사실을 인정하고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문제 유출 사실이 확인돼,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예상된다.

연세대 관계자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학 측은 이날 오후 입학처 관계자를 불러 대면 조사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자연계열 논술시험에서는 4-2문항에서 수학 기호 'b'가 'a'로 잘못 표기되는 소동도 일었다. 이로 인해 시험 종료 시각이 오후 3시 30분에서 오후 3시 50분으로 20분 늦어지면서다.

연세대 입학처는 시험 종료 30분 전에 수정 사항을 공지했고, 수험생 전원에게 일괄적으로 시험 시간을 20분 연장하는 조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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