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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돌아왔다"...코스피, 2620선 회복·기관 순매수

저가 매수세 유입된 듯, 주요 3대 지수도 강세 마감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돌아온 외국인과 기관까지 힘을 보태면서 14일 코스피는 지난 주말보다 26.38포인트 오른 2623.39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시작부터 약 5포인트 오르면서 2600선을 빠르게 회복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이어지자 한때 29포인트까지 오르면서 2626선을 기록해 강세장을 이어오다, 소폭 하락한 2623.39로 장을 마감했다.

각각 살펴보면 외국인이 789억원, 기관이 3246억원 순매수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4400억원을 매도하면서 그간의 손실폭을 만회하는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와 금융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는 흐름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일 중국 재정부의 경기부양 패키지 발표 이후 하락 출발한 중국 증시가 오전 중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코스피도 상방으로 돌아선 것이 특징적이었다"며 "지난 몇 주간 중국으로 쏠리던 자금 흐름이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22일동안 '셀삼성' 기조를 이어오던 외국인들도 삼성전자 매수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23%오른 6만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블랙웰칩 1년 분량 매진 소식에 AI반도체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관련 섹터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0.81% 상승한 18만7500원으로 마감했고, 한미반도체는 같은 기간 3.65% 상승한 11만3500원으로 마감하는 등 엔비디아향 HBM 밸류체인 기업이 강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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