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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기차 화재' 걱정 안할까...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 도입

내년 2월 시행 앞둬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이달부터 전기자동차 배터리 안전성을 정부가 직접 인증하는 배터리 인증제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참여업체와 배터리 인증제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배터리 안전성 시험에 나섰다고 밝혔다.

배터리 인증제는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의 안전성을 정부가 사전에 직접 시험해 인증하는 제도로, 2025년 2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최근 인천을 비롯해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며 전기차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정부는 지난달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기차 화재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이달부터는 배터리 인증제 시범사업을 통해 배터리 인증제를 조기 안착시키고 배터리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에는 승용차 배터리에 현대, 기아, 이륜차 배터리에 그린모빌리티와 대동모빌리티, LG엔솔 등 총 5개 업체가 참여한다. 국토부는 이날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참여업체들과 함께 시범사업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배터리 안전성 시험에 착수한다.

배터리 안전성 시험은 '자동차 관리법'에 따라 성능시험 대행기관인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연구원에서 ▲열충격시험 ▲연소시험 ▲과열방지시험 ▲단락시험 ▲과충전시험 ▲과방전시험 ▲과전류시험 ▲진동시험 ▲기계적시험(충격시험, 압착시험) ▲낙하시험 ▲침수시험 등 총 12개 시험항목에 대해 진행한다.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은 "배터리 인증제는 전기차 안전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배터리 인증제가 조기에 안착해 국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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