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안 도출 총력...배달앱 입점단체 통합안 마련
4개 단체 중개수수료율 요구안 5% 상한제 단일화
오는 23일 상생협의체 8차 회의서 집중 논의 예정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배달플랫폼(앱) 입점업체 단체가 중개수수료 갈등 해결을 위한 통합 요구안 마련에 나섰다. 그동안 각 단체별로 요구안이 달랐지만, 이를 단일화해 배달플랫폼과의 협상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 참여하는 4개 단체(소상공인연합회·한국외식산업협회·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국상인연합회)는 최근 ‘중개수수료율 5% 상한제’라는 통합 요구안을 확정했다.
배달플랫폼 입점업체 단체는 중개수수료율 5% 상한제를 최우선 안건으로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기존에 제안해 온 ▲고객 영수증 내 수수료 및 배달료 표기 ▲최혜 대우 요구 중단 ▲배달기사 위치 공유 등의 기타 안건도 지속 요구할 예정이다.
‘중개수수료율 5% 상한제’는 배달플랫폼이 입점업체에 적용한 중개수수료율을 최대 5%로 제한하는 것이다. 중개수수료율 차등 구간은 매출액 등의 경영 지표를 근거로 투명하게 나눈다. 최저 중개수수료율은 배달플랫폼 측이 2% 내외 수준에서 제안할 경우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는 게 배달플랫폼 입점업체 단체 측 입장이다.
상생협의체에 참여하는 입점업체 단체 한 관계자는 “상생협의체 제7차 회의가 끝난 뒤 요구안을 통일하자는 얘기가 나왔고, 최근 통합된 안을 만들었다”며 “배달플랫폼이 요구할 경우 최저 중개수수료율은 2~2.5% 등으로 조정할 수 있다. 다만 최대 중개수수료율은 5%가 마지노선”이라고 설명했다.
중개수수료율 5% 상한제는 오는 23일 열리는 상생협의체 제8차 회의에서 논의된다. 해당 회의는 상생협의체가 상생안을 도출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상생협의체를 통해 상생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공표한 상태다. 정부는 상생협의체를 통한 상생안 마련 실패 시 입법 제도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배달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사업자 배달의민족(배민)의 손에 상생안 마련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달플랫폼-상생협의체에 참여하는 4개 기업(배민·쿠팡이츠·요기요·땡겨요) 중 가장 적극적으로 상생안을 제시 중인 곳이 배민이기 때문이다.
앞서 배민은 지난 7차 회의에서 3년간 매출 부진의 어려움을 겪는 입점업체에 중개수수료율을 인하해 주는 상생안을 제시한 바 있다. 매출 상위 59%까지는 기존 중개수수료율인 9.8%를 유지하고, 60~79% 입점업체에 6.8%, 나머지 입점업체에 2%를 차등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업계 관계자는 “땡겨요는 2%대 중개수수료율을 계속 유지하고, 쿠팡이츠는 배민의 의견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라며 “결국 배민이 상한제를 수용하면 합의안이 만들어지는 상황이다. 물론 배민 측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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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 참여하는 4개 단체(소상공인연합회·한국외식산업협회·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국상인연합회)는 최근 ‘중개수수료율 5% 상한제’라는 통합 요구안을 확정했다.
배달플랫폼 입점업체 단체는 중개수수료율 5% 상한제를 최우선 안건으로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기존에 제안해 온 ▲고객 영수증 내 수수료 및 배달료 표기 ▲최혜 대우 요구 중단 ▲배달기사 위치 공유 등의 기타 안건도 지속 요구할 예정이다.
‘중개수수료율 5% 상한제’는 배달플랫폼이 입점업체에 적용한 중개수수료율을 최대 5%로 제한하는 것이다. 중개수수료율 차등 구간은 매출액 등의 경영 지표를 근거로 투명하게 나눈다. 최저 중개수수료율은 배달플랫폼 측이 2% 내외 수준에서 제안할 경우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는 게 배달플랫폼 입점업체 단체 측 입장이다.
상생협의체에 참여하는 입점업체 단체 한 관계자는 “상생협의체 제7차 회의가 끝난 뒤 요구안을 통일하자는 얘기가 나왔고, 최근 통합된 안을 만들었다”며 “배달플랫폼이 요구할 경우 최저 중개수수료율은 2~2.5% 등으로 조정할 수 있다. 다만 최대 중개수수료율은 5%가 마지노선”이라고 설명했다.
중개수수료율 5% 상한제는 오는 23일 열리는 상생협의체 제8차 회의에서 논의된다. 해당 회의는 상생협의체가 상생안을 도출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상생협의체를 통해 상생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공표한 상태다. 정부는 상생협의체를 통한 상생안 마련 실패 시 입법 제도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배달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사업자 배달의민족(배민)의 손에 상생안 마련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달플랫폼-상생협의체에 참여하는 4개 기업(배민·쿠팡이츠·요기요·땡겨요) 중 가장 적극적으로 상생안을 제시 중인 곳이 배민이기 때문이다.
앞서 배민은 지난 7차 회의에서 3년간 매출 부진의 어려움을 겪는 입점업체에 중개수수료율을 인하해 주는 상생안을 제시한 바 있다. 매출 상위 59%까지는 기존 중개수수료율인 9.8%를 유지하고, 60~79% 입점업체에 6.8%, 나머지 입점업체에 2%를 차등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업계 관계자는 “땡겨요는 2%대 중개수수료율을 계속 유지하고, 쿠팡이츠는 배민의 의견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라며 “결국 배민이 상한제를 수용하면 합의안이 만들어지는 상황이다. 물론 배민 측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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