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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명 중국이 저출산?" 안낳는 이유 설문에 "돈 없다"

고령화 갈수록 심화, 인구절벽 대첵 세운다

중국 오성홍기.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한때 많은 인구 고민으로 '한자녀 정책'까지 도입했던 중국이 저출산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높아진 물가에 주머니 사정은 나아지지 않아 출산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18일 중국인구·발전연구센터는 각종 미디어를 통해 인구 표본 조사가 실시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국이 출산·양육 현실과 어려움, 지원 필요성 등을 파악해 '낳고 싶지 않고 낳을 엄두도 못 낸다'는 최근 상황의 원인을 분석하고, 출생 장려 정책을 위한 근거로 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지난해 출생 인구는 902만명으로 2년 연속 신생아 수가 1000만 명을 넘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미국(1.62명)보다 낮은 1.0명 수준까지 내려왔다.

중국은 한때 인구 증가를 멈추기 위해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도입하기도 했다. 당시 두 자녀 이상을 낳은 부부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일부 여성들에게는 낙태를 강요하는 일들이 늘어나자 출산 후 출생신고를 하지 않는 부부들도 많았다.

다만 점차 출산율이 급감하자 2016년 '두 자녀 정책'을 시행했고, 5년 뒤인 2021년 5월에는 3명까지 출산을 허용하는 '세 자녀 정책' 도입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인구 감소 이유를 분석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당장 생활을 이어가기도 힘든데 아이를 낳을 여유가 어디 있냐는 것이다.

해당 문제를 주제로 작성된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 한 누리꾼은 "이 문제에 분석까지 필요한가, 돈이 없잖아"라는 댓글로 많은 공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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