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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이강인, ‘8경기 만에 4호 골’… 제로톱까지

PSG 이강인이 20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리그1 8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의 경기에서 리그 4호 골을 터뜨렸다. 팀은 4-2로 크게 이기며 리그 1위를 탈환했다. 사진=PSG SNS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2024~25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4호 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리그 3골을 넣으며 연착륙한 그가 올 시즌 8경기 만에 지난 기록을 넘어섰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리그1 8라운드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이 2-1로 앞선 후반 13분 교체 투입, 3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은 팀이 3-1로 앞선 후반 45분 쐐기 득점을 터뜨렸고, 팀은 4-2로 이겼다. 리그 개막 후 8경기 무패(6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격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PSG 감독은 올 시즌 이강인을 선발에서 종종 뺀다. 대신 교체 멤버로는 ‘1순위’다. 이강인은 중원은 물론, 전방에도 배치돼 팀에 활력을 더한다. 실제로 이달 초 엔리케 감독은 “5명의 선수를 교체하기로 했지만, 1명만 투입하기로 했다”며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날 2-0으로 앞서다 1골 실점하자, 곧바로 공격수 마르코 아센시오(스페인) 대신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 상대 수비를 끌어당긴 뒤, 그 틈으로 침투하는 동료들을 향해 전진 패스를 건넸다. 파비안 루이스,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해 키 패스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이강인의 투입 효과가 발휘된 장면이었다. 스트라스부르가 추가 실점 후 더욱 라인을 올리자, 이강인이 특유의 전진 패스를 시도할 기회가 늘었다.

이강인이 단순히 전방에만 머문 것이 아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PSG 진영까지 내려와 공격 작업에 개입했다. 주로 오른 측면에만 머문 지난 시즌과 차이가 크다.

후반 45분에는 박스 안까지 침입한 뒤 정확한 위치에 서 있다가 동료의 패스를 오른발로 갖다 대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PSG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실점을 허용했지만, 승패에 영향은 없었다. PSG는 이날 승리로 리그 1위를 탈환했다.

PSG 이강인이 20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리그1 8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의 경기에서 리그 4호 골을 터뜨렸다. 팀은 4-2로 크게 이기며 리그 1위를 탈환했다. 경기 뒤 박수를 보내는 이강인(오른쪽)과 PSG 선수들의 모습. 사진=PSG SNS

이강인은 이날 득점으로 리그 4호 골 고지를 밟았다. 8경기(4선발) 중 절반이 교체 출전이지만, 2경기마다 1골을 넣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리그 23경기서 3골을 넣었는데, 지난 시즌 기록을 뛰어넘었다. 그의 프로 데뷔 후 단일 시즌 리그 최다 득점은 마요르카(스페인) 시절 기록한 6골이다. 전방에서 활약할 기회가 늘어나면서, 커리어 하이에 기대감도 더욱 키웠다. 이강인은 오는 23일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출전을 노린다.

온라인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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