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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윤식 배민 부사장 “차등 수수료율 확대, 시장구조 공정할 수 있다면 고려”

배민, 상생안으로 차등 수수료율 적용 제시
입점업체 단체, 수수료율 5% 상한제 요구

10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배달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입점업체 차등 수수료율 적용 대상의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시장구조가 더 공정하게 변경될 수 있다면 충분히 고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는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정감사 질의에 대한 답이다. 이날 김 의원은 함 부사장에게 ‘우아한형제들이 차등 수수료율 적용 대상을 확대할 의사가 있냐’고 물었다.

차등 수수료율은 우아한형제들이 최근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제안한 상생 방안이다. 매출액 기준으로 입점업체 수수료율을 차등하는 게 핵심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매출 하위업체에게 최저 2%대 수수료율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매출 상위업체는 기존과 동일한 9.8%의 수수료율을 유지한다.

입점업체 단체들은 우아한형제들의 상생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이 요구하는 상생안은 수수료율 5% 상한제다. 최대 수수료율이 5%를 넘어가면 안된다는 얘기다.

상생협의체는 지난 7월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상생 방안 마련을 위해 마련된 자율 협의체다. 주요 배달플랫폼(배민·쿠팡이츠·요기요·땡겨요)과 대표 입점업체 단체(소상공인연합회·한국외식산업협회·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국상인연합회)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오는 23일 제8차 회의를 열고 상생안 마련을 위한 협상에 나선다.

이날 함 부사장은 올해 우아한형제들이 입점업체 수수료율을 9.8%로 인상한 것에 대해 “(쿠팡이츠를)따라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배민 소속 라이더(배달기사)의 운임을 삭감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배달 방식 변경에 따른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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