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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폭등했는데...이마트, 김장용 절임배추 싸게 판다

10월 25~31일 김장용 절임배추 사전예약

김장용 절임배추 사전예약 구매고객. [사진 이마트]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이마트가 연초부터 준비한 김장용 절임배추 사전예약에 본격 돌입한다.

이마트는 이달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일반 절임배추와 이마트 단독으로 운영하는 베타후레쉬 절임배추의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마트는 일반 절임배추 4만박스 한정, 베타후레쉬 절임배추 3만박스 한정으로 총 7만박스를 예약 판매한다. 절임배추는 1박스당 20kg로 11월 14일부터 12월 14일까지 약 한 달간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수령 받을 수 있다.

올해 배추값은 지난 여름부터 이어진 이상기후로 인한 물량 부족으로 ‘金배추’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게다가 가을배추 정식시기까지 이어진 폭염과 가뭄, 그리고 폭우로 최근까지도 작황이 좋지 않아 김장철 배추 대란에 대한 우려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이마트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해보다 1만박스, 200톤가량 늘어난 7만박스의 절임배추 물량을 확보했다. 연초부터 전국 배추 산지를 누비며 사전계약을 체결해 충분한 절임배추 물량을 확보하고, 이후로도 지속적인 품질관리에 힘쓴 덕분이다.

반면 가격은 지난해보다 한층 낮췄다. 일반 절임배추(20kg/박스)는 매장 픽업 기준으로 1박스당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5000원 할인해 행사가 2만9800원에 전점 2만박스 한정으로 판매한다. 매장 픽업 시에는 이마트앱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e머니 3000점을 적립해준다. 이 경우 최종 혜택가는 2만6800원이다. 이는 지난해 이마트 최저가인 2만9840원보다 10% 저렴한 수준이다.

일반 배추의 경우 해남, 문경 등의 주 산지에 HACCP 인증을 받은 절임배추 공장을 확대해 계약재배지와 운송거리를 단축하는 등 물류 비용을 최소화해 가격을 절감할 수 있었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이마트에서 단독 운영하는 베타후레쉬 절임배추(20kg/박스)도 동일한 조건인 매장 픽업으로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행사가 3만9800원에 e머니 3000점을 적립해준다. 최종 혜택가는 3만6800원이다. 이는 지난해 이마트 최저가와 동일하다.

베타후레쉬 품종은 일반 배추보다 크기는 다소 작지만 뿌리가 노랗고 식감이 더 아삭해 쉽게 무르지 않는 강점이 있다. 일반 배추 대비 생육 기간이 길어 재배가 어렵지만 이마트가 전량 매입하기 때문에 농가는 양질의 배추 재배에 집중할 수 있다.

이마트 측은 “지난해 베타후레쉬 절임배추가 인기를 끌어 올해 새로운 산지를 발굴해 재배면적을 늘렸다”며 “산지가 다양해짐에 따라 기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간편 김장 트렌드에 따라 이마트는 소단량의 김장 키트(KIT)도 준비했다. 이는 절임배추 7kg와 김치양념 3kg로 구성된다.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혜택가는 4만2800원이다. 이마트는 해당 상품을 택배전용으로 판매한다.

한편, 올해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절임배추 매장 픽업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 매장 픽업을 예약한 고객들은 ▲브랜드 돈육 앞다리 ▲깐마늘 전품목 ▲고춧가루 전품목 ▲천일염 전품목 등 김장 부재료 10% 할인쿠폰을 이마트앱으로 받을 수 있다.

윤샘이 이마트 배추 바이어는 “이마트를 믿고 찾는 고객들을 위해 절임배추의 품질과 가격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신규 산지 개발 등을 통해 이마트만의 독보적인 신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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