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과기부 탄소 포집‧활용 공모 선정..."2,600억 투입해 탄소중립 앞당긴다"
오는 2030년까지 2,616억원 투입해 포스코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포집
제철소 내 폐열로 저탄소 메탄올, 합성가스, 에틸렌카보네이트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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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U 기술(Carbon Capture & Utilization)은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기술로, 산업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메탄올, 올레핀, 지속가능 항공유 등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 글로벌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총감축량의 15%를 CCU 기술로 달성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27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최종적으로 경북 포항, 전남 여수, 충남 서산, 강원 강릉·삼척, 충남 보령 등 5개소가 선정됐다. 향후 사업계획서를 보완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6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포항은 2030년까지 2,616억원(국비 1,668, 민자 948)을 투입해 포스코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제철소 내 폐열을 활용해 저탄소 메탄올(선박용 친환경 연료)과 합성가스, 에틸렌카보네이트(이차전지 소재)를 제조하는 기술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환원제를 기존 코크스에서 수소로 대체하는 수소환원제철과 전기로 공정 확대 등 관련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대규모 CCU 프로젝트를 통해 철강산업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기완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낮은 경제성 등으로 인해 상용화 모델이 부족했던 상황이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 사례를 만들어 관련 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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