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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거리 축제서 연일 사고...美 총격에 사상자도 속출

독일서 시장 등 향해 폭죽·돌 던져
가짜 퍼레이드에 수천 명 헛걸음도

핼러윈 데이를 앞둔 주말인 10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일대에서 코스프레한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핼러윈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축제가 벌어진 가운데 사고 소식도 나오고 있다.

AP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1일(현지시각) 열린 핼러윈 거리 축제에서 총격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총격은 새벽 1시 복장을 한 수천 명의 인파가 거리를 메운 상황에서 올랜도의 술집과 식당가에서 발생했다. 총소리에 놀란 사람들이 도망치며 발에 밟힌 피해자도 생겼다.

경찰은 현장에서 17세 용의자를 체포하고 총기를 압수했다. 이 용의자는 총기를 사용한 1급 살인과 살인 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경찰은 아직 범행 동기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디 다이어 올랜도 시장은 시내 유흥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향후 7일간 자정 이후에는 주류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독일에서는 이날 핼러윈 폭동이 발생했다. DPA 통신 등 현지 매체에 핼러윈 저녁 독일 서부의 한 도시에서 복면을 쓴 사람들이 구급대원과 시장에게 폭죽과 돌을 마구잡이로 던졌다. 경찰은 13명을 연행해 상해와 재산 손괴 혐의 등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는 핼러윈 퍼레이드 사기에 수천 명이 속아 넘어가는 일도 있었다. AFP에 따르면 핼러윈을 앞두고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 더블린 시내에서 핼러윈 퍼레이드가 열릴 예정이라는 정보가 알려졌다. 이를 본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지만, 경찰은 퍼레이드 정보는 허위라며 안전하게 해산해 달라고 당부했다.

폭력 사태가 발생한 멕시코 북서부 시날로아주에서 멕시코 당국이 10월 25일 범죄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 REUTERS/연합뉴스]
멕시코에서는 범죄 조직이 활개를 치면서 치안이 심각하게 악화해 주 당국이 주민들의 핼러윈 분장을 금지했다. 멕시코 북서부 시날로아주는 대규모 범죄 조직인 '시날로아 카르텔'의 본거지로 알려졌다. 올해 9월부터 이 범죄 조직의 파벌 싸움으로 죽거나 숨진 사례가 수백 명에 이른다. 멕시코 연방정부는 치안유지를 위해 이 지역에 군을 투입했다.

일본 도쿄에서는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번화가이자 핼러윈 명소로 알려진 시부야구가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시부야역 주변을 방문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부야구는 JR 시부야역 주변에서 노상 음주를 금지하고 편의점 등에는 주류 판매를 자제해달라고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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