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김보현 대표이사 체제 전환…내달 이사회서 선임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사위…대우건설 인수 총괄
백정완 대표, 내년 2월 말까지 사장직 임기 유지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대우건설은 신임 대표이사로 김보현 총괄부사장을 내정했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2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 신임 대표이사 예정자는 1966년생으로 공군 준장으로 예편한 뒤 지난 2021년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과정을 총괄했다. 지난 2022년 중흥그룹 편입 이후에는 대우건설 고문직을 1년간 역임했다. 이후 2023년부터 총괄부사장으로 경영에 참여해 왔다.
이번 대표이사 교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오랜 기간 군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면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고, 조직 구성원을 꼼꼼히 살피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백정완 사장이 오는 12월 이사회에서 공식 사임하지만, 사장직은 임기인 오는 2025년 2월 말까지 유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대표이사 사임 배경에 대해 빠른 조직 안정화와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도 건설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빠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선제적인 신임 대표이사 체제 구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신임 대표이사 내정에 이어 곧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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