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난방 용품인 전기장판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전기장판 관련 소비자상담은 130건으로 전월 14건에 비해 약 9배 급증했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 전기장판 관련 소비자 상담 신청은 총 6096건으로 매년 1000건 이상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월별 상담 분석 결과 10월부터 소비자 상담이 급증해 11월에 최고치를 찍었다.

상담 사유 중에서는 온도 조절기 작동 불량 등 '품질' 관련 상담이 38.2%(2326건)로 가장 많았다. '온도 조절이 되지 않는다', '수차례 수리해도 하자가 개선되지 않는다'라는 내용이었다. 다음으로 AS불만(23.6%, 1436건)은 '온도 조절기 교환·재구매가 불가하다', 'AS센터와의 연락이 어렵다', 'AS를 위한 택배 발송 시 안전하게 포장하기 불편하다' 순이다.

이밖에 많은 상담이 접수된 안전문제(12.3%, 748건)는 '온도 조절기가 과열되어 터질 것 같다', '열선이 타서 이불이 손상됐다' 등 주로 과열이나 화재 관련 내용이었다.

소비자원은 전기장판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구매 시 KC마크와 안전인증번호가 있는 제품을 선택할 것 △제조사 또는 판매처에서 정상적인 AS를 제공하는지 확인할 것 △고온에서 장시간 사용을 피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콘센트를 뽑거나 스위치를 끌 것 등을 당부했다.

특히 전기장판은 겨울 한 철 사용한 후 보관해 두었다가 다음 겨울이 시작되면 다시 꺼내어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보관 시 열선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말아서 보관하고, 전기장판 위에 무거운 물건을 쌓아두지 말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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