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 종료 하루 만에 ‘서울 주택가’ 시위
정의선 회장 자택 인근서 시위 강행
현대트랜시스는 비상경영체제 돌입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현대트랜시스 노조가 한달 이상 지속한 파업을 종료한지 하루 만에 또다시 서울 주택가 시위에 나섰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 노조원들은 지난 11일 한달 이상 지속한 파업을 종료하고 정상 출근을 시작했다.
다만 현대트랜시스 노조원들은 이날 아침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 인근에서 현수막과 피켓을 동원한 시위를 강행했다.
작년 영업이익의 2배에 달하는 성과급을 요구하며 시작된 현대트랜시스 노조의 장외 집회·시위는 지난달 26일을 시작으로 이번이 다섯 번째다.
업계는 노조의 행동이 회사측과의 교섭에서 유리한 입장을 점하기 위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금속노조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와 지난 6월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진행해 왔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정기승급분 제외)과 전년도 매출액의 2% 성과급 지급을 요구했다.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총액은 약 24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현대트랜시스 전체 영업이익 1169억원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가 회사측과의 교섭에 임하기로 한 만큼 추후 협상에 집중해야 한다”며 “직접 관련이 없는 서울 주택가 민폐 시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대트랜시스는 노조측이 파업중단을 결정한 날을 기점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경영진 등 전 임원들은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하며 동참을 호소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 노조원들은 지난 11일 한달 이상 지속한 파업을 종료하고 정상 출근을 시작했다.
다만 현대트랜시스 노조원들은 이날 아침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 인근에서 현수막과 피켓을 동원한 시위를 강행했다.
작년 영업이익의 2배에 달하는 성과급을 요구하며 시작된 현대트랜시스 노조의 장외 집회·시위는 지난달 26일을 시작으로 이번이 다섯 번째다.
업계는 노조의 행동이 회사측과의 교섭에서 유리한 입장을 점하기 위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금속노조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와 지난 6월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진행해 왔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정기승급분 제외)과 전년도 매출액의 2% 성과급 지급을 요구했다.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총액은 약 24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현대트랜시스 전체 영업이익 1169억원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가 회사측과의 교섭에 임하기로 한 만큼 추후 협상에 집중해야 한다”며 “직접 관련이 없는 서울 주택가 민폐 시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대트랜시스는 노조측이 파업중단을 결정한 날을 기점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경영진 등 전 임원들은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하며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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