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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당 28병씩 팔려”...대세로 떠오른 하이트진로 ‘테라’

19년 출시 후 누적 판매 50억8000만병 돌파
최근 5년 연평균 성장률 26%...라이트도 흥행 가세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 테라. [사진 하이트진로]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하이트진로는 ‘테라’ 브랜드의 누적 판매가 50억8000만병(11월 20일 기준)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1초당 28병씩 판매(330ml)된 속도이다. 총 16억7000만리터가 판매돼 올림픽 규격 수영장 약 671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동시에 대한민국 성인(20세 이상, 4344만명 기준) 1인당 약 117병씩 마신 셈이다.

테라는 지난 2019년 3월 출시 후 39일 만에 100만상자 판매를 돌파, 맥주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판매 기록을 세우며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를 극복, 최근 5개년 연평균 성장률 26%를 기록(1~10월 기준)하며 대세감을 이어갔다.

지난 7월에 출시된 ‘테라 라이트’의 활약도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테라 라이트 출시 이후 맥주 성수기인 7~8월 테라 브랜드의 가정 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3%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테라 라이트는 출시 한 달 만에 전국 대형마트에서 라이트 맥주 판매 1위에 등극, 지난 10월까지 2위 브랜드와의 판매량 격차를 1.5배 이상 벌리며 지속 앞서가고 있다.

테라 라이트의 인기 요인으로는 일반 맥주보다 3분의 1 낮은 칼로리와 제로슈거 주질로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하는 동시에, ‘맥주다움’을 잃지 않은 풍부한 맛과 강력한 청량감에 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라이트를 통한 만족스러운 브랜드 경험이 테라의 구매로도 이어지면서 ‘윈윈(win-win)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즐겁게 건강을 챙기려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테라 라이트가 건강한 대안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테라 라이트가 국내 맥주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며 테라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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