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영화 같은 현실에”...‘서울의 봄’ ‘택시운전사’ 영화 1순위 올라 [OTT궁스궁스]
최신 개봉작 제치고 '서울의봄' '택시운전사' 1위
네이버 영화 다운로드 순위에도 이름 올라
※ OTT 궁스궁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콘텐츠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기 OTT 콘텐츠를 보며 독자가 알고 싶은 ‘궁금한 스토리(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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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대한민국 톱10 영화 순위 1위에는 영화 ‘서울의 봄’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의 봄은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로,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 영화에서는 계엄령이 선포되는 상황에서 펼쳐지는 계엄사령관의 모습 등을 그린다. 비상계엄 선포 전인 3일 저녁까지만해도 넷플릭스 대한민국 영화 순위 1위는 영화 ‘파일럿’이었지만, 계엄상황을 그린 ‘서울의 봄’이 대중에게 언급되면서 개봉한지 1년이 지났지만 다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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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에서도 영화 ‘1987’을 비롯해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의 암살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인기 영화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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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이 선포된 4일 새벽에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비상계엄’ 관련 게시물부터 ‘서울의봄’ 관련 게시물까지 잇달아 게재됐다. 4일 새벽 기준으로 엑스(X·옛 트위터)에는 대한민국 트렌드 단어로 ‘비상계엄’ ‘서울의봄’이 동시에 기록됐다. 관련 게시물이 실시간으로 수만 개씩 올라오면서, 대중들에게 공감받고 주목받으면서 트렌드(인기 검색어)로 기록된 것이다. 실제 엑스의 SNS 사용자는 국회 영상을 올리며 “서울의 봄 현실판”이라고 게시물을 올렸는데, 이 게시물은 56만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OTT 관계자는 “최신 영화들을 제치고 수년이 지난 영화가 1위를 기록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며 “대중들이 비상계엄 선포 이후 관련 정치적 배경의 영화를 동시에 찾았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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