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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 힘드네"...40대·자영업 가구, 가계빚 1억3000만원 수준

종사자별 자영업 가장 높아, 임대보증금 19.8%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설치된 식당의 음식 메뉴판.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우리나라의 평균부채는 40대와 자영업자 가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부채는 가구주가 40대인 가구에서 1억3148만원, 자영업자인 가구는 1억202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가계금융복지조사는 통계청이 금융감독원 및 한국은행과 공동으로 전국의 2만여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자산과 부채, 소득, 지출, 원리금 상환액 등이 대상이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비율은 60.7%로 전년대비 1.4% 감소했지만 평균은 1억5043만원으로 같은 기간 1.6% 늘었다. 금융부채 중 담보대출은 3.9% 증가한 반면, 신용대출은 3.8% 줄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억3148만원으로 가장 많고, 50대, 39세 이하가 뒤를 이었다. 가구주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임대보증금 비중도 높아져 60세 이상인 가구는 38.7%, 39세 이하인 가구는 11.9%로 나타났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로는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부채가 1억202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임대보증금 비중은 19.8%로 종사자별(상용근로자, 임시 일용근로자, 자영업자, 기타(무직 등)) 중에선 가장 낮은 구성비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7.2%가 지난 1년간 원금상환 또는 이자지급의 납부기일을 경과한 적이 있었고,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유사한 수치라고 밝혔다. 납부기일을 경과한 이유로는 '소득 감소'가 27.5%로 가장 많았고, '이자 또는 원금 상환 부담 상승'이 27.3%, '자금융통 차질' 23.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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