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헬스장 소비자분쟁, 10명 중 9명 '계약 해지' 문제"

소비자원 "가격에 현혹되지 말고 꼼꼼해야"

헬스장(사건과 관련없는 자료사진)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헬스장 관련 소비자분쟁 10건 중 9건 이상은 계약 해지 문제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접수된 헬스장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모두 1만74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신청 건수는 2021년 2406건, 2022년 2654건, 지난해 3165건 등으로 매년 늘었다. 올해 1∼3분기까지 신청 건수는 2521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1만746건 중에서 93.4%(1만39건)가 환급 거부와 위약금 분쟁 등 계약 해지 문제였다. 4.5%(487건)는 서비스 변경과 축소 등 계약불이행 문제가 차지했다.

또 헬스장 폐업 관련 피해구제 신청도 꾸준히 접수됐다. 2021년 20건, 2022년 58건, 지난해 57건 올해 1∼3분기 42건이다.

전체 피해구제 신청자 중에서 여성 비중이 56.6%로 남성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20대(46.80%)와 30대(36.58%)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아울러 계약 금액이 확인되는 피해구제 신청 1만85건을 분석한 결과 평균 계약 금액은 약 117만원으로 나타났다.

'50만원 미만'이 38.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20.0%, '10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 14.5% 순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헬스장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해 "이벤트, 프로모션 등 가격 할인에 현혹되지 말고 실제 이용할 수 있는 기간과 횟수를 따져 신중히 계약을 체결하라"며 "중도 해지 시 환급기준 등 계약의 중요 내용도 꼼꼼히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업자 폐업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비해 신용카드 할부(20만원 이상·3개월 이상) 결제를 하고 분쟁에 대비해 내용증명과 문자 등 입증자료를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코인 투자하려 '5억 횡령'…청주 공무원, 직인도 무단 날인

2‘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도미노피자’가 만났다…제휴 이벤트 예고

3“서울에 둥지 튼 글로벌 사모펀드…한국, 아시아 투자 허브로 부상”

4글래스돔, 유럽법인 설립 통해 유럽 기후테크 시장 본격 진출

5“美 예산 절감 여파”...탄자니아서 첫 ‘엠폭스’ 감염 확인

6조원태 회장 “태극 문양 포기 없어...새로운 CI, ‘구심점’ 역할 기대”

7홍콩 증시 급등에 한국 투자자 몰렸다…3년 만에 최대 순매수

8 김하늘양 살해 교사 신상정보...내일 (12일)공개

9‘꽃단장’ 시작한 대한항공...41년만에 태극마크·CI 변경

실시간 뉴스

1코인 투자하려 '5억 횡령'…청주 공무원, 직인도 무단 날인

2‘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도미노피자’가 만났다…제휴 이벤트 예고

3“서울에 둥지 튼 글로벌 사모펀드…한국, 아시아 투자 허브로 부상”

4글래스돔, 유럽법인 설립 통해 유럽 기후테크 시장 본격 진출

5“美 예산 절감 여파”...탄자니아서 첫 ‘엠폭스’ 감염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