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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우리 경제에 탄핵을 통한 불확실성 제거 필요”

尹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경제 안정 기여할 수 있음 시사
“원/달러 환율, 지나친 변동성 관리”…“비상계엄은 충격이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월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를 마친 뒤 백브리핑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우리 경제에 탄핵을 통한 불확실성 제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 경제 상황에 탄핵이 낫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뭐가 뭐보다 낫다는 게 아니라 불확실성 제거가 경제에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금융에서의 외생 변수에 대한 분석이지 탄핵을 지지하냐 반대하냐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검사 출신인 이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돼왔다. 윤 대통령이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특정 시점의 자진사퇴를 통한 '질서 있는 퇴진'을 거부한 가운데 이 원장은 탄핵소추안 가결이 경제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이 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이 지금 핵심적인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임기를 6개월여 남긴 시점에 부서장 75명 중 74명을 바꾸는 인사를 하면서 금융시장안전국장만 유임시켰다.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에 관해선 "추세적으로는 정리가 될 텐데, 급격하게 오르거나 너무 빨리 떨어지는 등 지나친 변동성을 관리하거나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1442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1430원대에 고착되는 모습이다. 지난주 원화 가치는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원장은 앞서 이번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충격을 받았다"면서 "사전에 어떤 것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회는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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