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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혼부부 3쌍 중 1쌍 '1억 번다'...하지만 대출잔액도 '억소리'

지난해 신혼부부의 평균 소득이 6834만 원으로, 전년 대비 7.2%(459만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이 1억 원을 초과하는 신혼부부의 비중은 18.9%로, 10쌍 중 약 2쌍에 해당했다. 서울에서는 이 비중이 31.4%에 달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지역별로 신혼부부의 평균 소득을 보면, 서울이 871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7412만 원)과 울산(7230만 원)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5019만 원), 전북(5496만 원), 전남(5696만 원)은 비교적 낮은 소득 수준을 보였다.

소득 구간별로는 △7000만1억 원 미만(20.9%) △5000만7000만 원 미만(20.2%) △1억 원 이상(18.9%) △3000만~5000만 원 미만(17.9%) 등의 순으로 분포되었다.

한편, 신혼부부의 대출 부담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5867만 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서울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9000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구(1억8150만 원), 인천(1억8000만 원), 경기(1억7503만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신혼부부 수는 97만4452쌍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하며 처음으로 100만 쌍 이하로 떨어졌다. 신혼부부 수는 감소했지만, 평균 소득은 상승하며 부부 간 소득 격차와 지역별 경제 수준의 차이가 점차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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