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이찬희 삼성 준감위 위원장 “예상 못한 변수 발생, 생각의 전환 필요”
- 탄핵 정국·트럼프 행정부 2기 등장 등 불확실성 우려
“경영진단실 컨트롤타워 역할 하면 준법 테두리에서 이뤄지는지 살펴볼 것”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은 탄핵 정국과 미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불확실성 속에서 삼성의 위기 타개를 위한 준감위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위원장은 12월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전혀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면서 “삼성이 준법 테두리 안에서 어떻게든 성장할 수 있는 조언을 하는 게 내년 목표”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내년 삼성의 성장을 위해서는 삼성의 변화를 요구했다. 그는 “지난 1993년 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신경영 선언을 했을 때처럼 모든 것을 바꾸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또한 “준감위는 그러한 변화의 과정에 있어서 준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더욱 철저히 준법 감시 업무를 수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28일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 내에 경영진단실이 설치됐다. 그 수장으로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경영진단실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최 실장은 ‘재무통’으로 꼽힌 인사로 경영진단실이 예전 그룹 미래전략실 기능을 가져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경영진단실이 미전실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직 어떤 업무를 하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직접 준법 감시를 할 수 있는 여건은 되지 않지만 큰 틀에서 삼성 전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 준법 테두리에서 이뤄지는지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최윤호 실장에 대해서는 “이미 업무 수행 능력 등을 인정받으신 분이기 때문에 삼성을 변화시키는 데 역할을 하시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준감위 2023년 연간 보고서 발간사를 비롯해 여러 차례 컨트롤타워 재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17일부터 삼성 글로벌 전략회의가 시작됐고, 이 위원장은 “아직 내용을 잘 모른다. 아마 뼈를 깎는 노력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사흘 동안 사업부별로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현안을 공유하고 영업 전략 등의 의견을 나누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회동에 대해서 이 위원장은 “직·간접적으로 여러 가지 안건에 대해 많은 소통과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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