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비트코인, 美 금리 인하와 파월 발언에 하락세…"비트코인 소유할 수 없어"

10만1159달러 거래

비트코인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비트코인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및 파월이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발언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4시 41분(서부 시간 오후 1시 41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73% 하락한 10만1159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10만8300달러대와 비교하면 약 7% 떨어졌다.

이날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 이전 10만3000달러∼10만 4000달러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금리 인하 발표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4.25∼4.50%로 0.25%p 인하했다.

수정 경제전망에서는 내년도 기준금리 예상 인하 횟수를 9월 전망 때의 4회에서 2회로 줄였다. 이에 내년 말 기준 금리(중간값)를 기존 9월 전망치(3.4%)보다 0.5%p 높은 3.9%로 제시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세가 종전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연준 목표치(2%)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게 주된 배경이 됐다.

비트코인 하락사에 파월 연준 의장의 비트코인 관련 발언도 한 몫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는 기자회견에서"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We're not allowed to own bitcoin)고 밝혔다.

또 비트코인 비축을 위한 법적 제도 마련에 대해서도 "그것은 의회가 고려해야 할 사안으로, 연준은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가상화폐 중개업체 팔콘엑스의 리서치 책임자인 데이비드 라완트는 "내년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위험 자산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대개 거시경제적 요인이 가상화폐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데 새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몇 달간은 업계 자체의 요인들이 시장을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6.16% 내린 3686달러, 리플은 9.17% 급락한 2.36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7.43%와 9.04% 하락한 208달러와 0.36달러를 나타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 대통령 측 "윤 대통령, 내란죄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

2‘마사지, 일상이 된다’...바디프랜드, 가구 시장 진출

3"파월 발언 영향 컸다" 비트코인, 다시 10만 달러 아래로

4인바디, 부산대와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연구

5GS칼텍스, KAIST와 ‘다문화 우수인재’ 양성 맞손

6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 정진웅 단독대표 체제로

7동아에스티 자회사 메타비아, MASH 치료제 2상서 유효성 확인

8서울역 인근 노후 건축물, 30층 규모 업무시설로 재탄생

9美 연준발 충격에 환율 1450원 돌파

실시간 뉴스

1 대통령 측 "윤 대통령, 내란죄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

2‘마사지, 일상이 된다’...바디프랜드, 가구 시장 진출

3"파월 발언 영향 컸다" 비트코인, 다시 10만 달러 아래로

4인바디, 부산대와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연구

5GS칼텍스, KAIST와 ‘다문화 우수인재’ 양성 맞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