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원들 "원달러 1500원 가능성 배제 어려워"
정치적 불안정성에 트럼프 노믹스 우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행정부 출범과 정치적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환율이 요동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4%의 환율 변동은 통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의 1500원 도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KDI는 최근 환율이 우리 경제의 부정적 측면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통상 환율 상승은 수출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그 영향을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달러 강세 등 대외 요인에 의해 주로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기존 달러화 흐름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KIEP는 "대외신인도 관리 강화, 외환 수급 안정, 금융안전망 강화 등 다각적인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며 "통화정책보다는 금융정책·외환시장 개입 등을 통해 우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율 대응과 관련해 KDI는 "우리나라는 자율변동 환율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만큼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환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투입할 경우 오히려 외환시장에 혼란과 건전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4%의 환율 변동은 통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의 1500원 도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KDI는 최근 환율이 우리 경제의 부정적 측면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통상 환율 상승은 수출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그 영향을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달러 강세 등 대외 요인에 의해 주로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기존 달러화 흐름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KIEP는 "대외신인도 관리 강화, 외환 수급 안정, 금융안전망 강화 등 다각적인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며 "통화정책보다는 금융정책·외환시장 개입 등을 통해 우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율 대응과 관련해 KDI는 "우리나라는 자율변동 환율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만큼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환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투입할 경우 오히려 외환시장에 혼란과 건전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ISS, 고려아연 ‘이사 수 제한’ 안건 찬성
2트럼프 “푸틴과 회담 준비 중”...‘취임 후 24시간 내 종전’ 될까
3피코그램, CES서 '퓨리얼 클린어스 음식물처리기' 신제품 공개 "악취·유지비 걱정↓"
4중국인, ‘韓 정치 안정화’ 전까지 투자 멈출 수도...“정책 마비 우려”
5“그래도 중국 여행은 좀…” 무비자 효과 없었다
6기업은행, 240억원 불법대출 적발…금감원 현장검사
7현대홈쇼핑, 업계 최초 ‘프랑스 샤토’ 라방...“월 1회 정기 편성”
8동아제약이 ‘세럼’에서 기업명 뺀 이유…“기업명보다 제품으로 승부”
9 '지휘관 총소집' 국수본 2차 체포집행 초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