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반세기 동안 봉인됐던 '앙드레 부통 벽화' 공개
구 안동예식장 속 앙드레 부통 신부의 벽화 모습 드러내
민속화로 그려져 희소성과 예술성 겸비한 작품 평가
안동시 도시재생지원센터(구 안동예식장)에서 특별한 벽화가 8일 공개됐다. 이날 안동시는 반세기 동안 벽 속에 감춰져 있던 앙드레 부통(Andre Bouton) 신부의 작품을 세상에 처음 선보였다.
이번에 발견된 벽화는 프랑스 베네딕도회 소속 앙드레 부통 신부가 1960~70년대 안동교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제작한 작품이다. 성화 위주의 그의 작업들 중 이 벽화는 예식장에서 한국 전통혼례의 모습을 담은 민속화로 그려져 있어 독특한 가치를 지닌다. 당시 구 안동예식장을 운영했던 故류한상 전 안동문화원장에게 선물로 제작된 것으로, 제작연대는 1973년으로 추정된다.
이 벽화는 올해 예정된 도시재생지원센터 리모델링 공사로 묻힐 뻔했으나, 2023년 11월 벽 속의 작은 구멍을 통한 내시경 확인작업으로 존재가 확인됐다. 이후 발굴 및 보존 작업을 거쳐 드디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부통 신부의 벽화는 그가 남긴 많은 성화 작품들과 달리 민속화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높다. 또한 성당이나 공소가 아닌 예식장에서 발견된 점과 제작 배경이 구체적으로 기록된 점은 학술적 가치를 더한다. 안동시는 해당 벽화를 중심으로 부통 신부의 행적과 예술적 의미를 연구하며, 경상북도 등록문화유산 추진과 함께 보존과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에 발견된 벽화는 프랑스 베네딕도회 소속 앙드레 부통 신부가 1960~70년대 안동교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제작한 작품이다. 성화 위주의 그의 작업들 중 이 벽화는 예식장에서 한국 전통혼례의 모습을 담은 민속화로 그려져 있어 독특한 가치를 지닌다. 당시 구 안동예식장을 운영했던 故류한상 전 안동문화원장에게 선물로 제작된 것으로, 제작연대는 1973년으로 추정된다.
이 벽화는 올해 예정된 도시재생지원센터 리모델링 공사로 묻힐 뻔했으나, 2023년 11월 벽 속의 작은 구멍을 통한 내시경 확인작업으로 존재가 확인됐다. 이후 발굴 및 보존 작업을 거쳐 드디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부통 신부의 벽화는 그가 남긴 많은 성화 작품들과 달리 민속화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높다. 또한 성당이나 공소가 아닌 예식장에서 발견된 점과 제작 배경이 구체적으로 기록된 점은 학술적 가치를 더한다. 안동시는 해당 벽화를 중심으로 부통 신부의 행적과 예술적 의미를 연구하며, 경상북도 등록문화유산 추진과 함께 보존과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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